제9차 동아시아-라틴아레카 협력포럼 외교장관회의 [사진=외교부]

[시사뉴스피플=박정연 기자] 지난 9일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제9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됐다. 

FEALAC은 동아시아와 중남미 지역 간 협력과 상호 이해 증진을 목표로 1999년 출범한 양 지역의 유일한 정부 간 다자협의체이다.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FEALAC의 △제도적 기반 강화 △실질협력 확대 △지역 간 연계성 증진 △통상・혁신・환경・지속가능 성장 등 전 세계적 현안에 대한 협력 등 FEALAC의 비전을 담은 ‘산토도밍고 선언’을 채택했다.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은 FEALAC의 중장기적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이 차관은 FEALAC을 통한 동아시아와 중남미 간 협력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FEALAC 특별정상회의 개최 필요성 △FEALAC 협력기금 추가 공여 계획 발표 △비즈니스 포럼 운영위원회 설립 등을 제안했다. 또한 이 차관은 또한 미겔 바 르 가스(Miguel Vargas) 도미니카공화국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되고 있는 양국 간 실질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그동안 △제8차 FEALAC 외교장관회의 개최(2017.8월) △FEALAC 협력기금 설립 △FEALAC 사이버사무국 유치 및 운영 등 FEALAC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FEALAC 협력의 바탕이 되는 실무그룹(wortking group)의 활성화를 위해 ‘FEALAC 협력사업 가이드라인’을 제안하여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또한 FEALAC 기금운영위원회 공동의장국을 재수임(2019-21년 임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FEALAC은 한-중남미 협력을 위한 유용한 지역협의체로서 우리나라의 외교 다변화와 중견국 외교 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정부는 앞으로도 FEALAC에서의 주도적 역할을 계속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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