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동안 간호사 역할 재천명 위해 노력

최적의 근무환경, 최고의 간호서비스
대한간호협회는 1949년 국제간호협의회(ICN)의 회원국으로서 세계보건기구(WHO) 간호자문국으로 국제기구 및 ICN 회원국과 다양한 교류증진을 물론, ‘동아시아 간호포럼’, ‘한, 중 간호포럼’, ‘아시아간호연맹’ 창립을 주도하는 등 아시아권 간호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또한 한인간호지도자 양성을 위한 국제한인간호재단(GKNF)을 창립하여 전 세계 한인간호사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국제간호협의회(ICN)는 매년 국제 간호사의 날 주제를 선정하고 있는데, 올해는 ‘최적의 근무환경, 최고의 간호서비스를 만든다’라는 주제로, 안전한 근무환경이 만들어질 때,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가 실현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즉, 병원이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적정 간호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대한간호협회는 서울시간호사회, 병원간호사회와 함께, 쉬고 있는 8만 여명의 간호사들의 재취업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보건의료계 최초로 간호전문직 자율규제기구인 한국간호평가원을 창립하였고, 클라이언트에게 보건, 의료, 사회복지 등 각 영역에서 복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 위해 대한간호복지재단을 출범하고, 대한간호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 건강을 돌보는 ‘건강의 옹호자’
과거에는 간호사가 전문 인력으로 구분되었지만, 요즘은 텔레비전이나 언론매체의 그릇된 묘사로 인해 의사의 단순한 보조 인력에 지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다. 간호사는 전체 의료인의 62.3%를 차지하는 전문 인력이다. 현행 노동법 규정대로 간호사 역시 하루 8시간 근무, 주 5일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과 응급상황으로 인해 하루 근무시간이 평균 10시간 이상에 달한다. 김 회장은 “간호사는 의사와 대등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며, 3교대라는 직업 특성상 남들 잘 때 자지 못하고 환자를 돌보는 과중한 업무를 하는 전문 직업인”이라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지난해 말 ‘간호현장 에피소드 공모전’을 개최했다. 간호사는 100여 년 전부터 질병으로 고통 받은 국민들은 물론이고, 국가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봉사정신을 발휘하며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는 일반 병원뿐 아니라, 사업장, 농어촌 등 지역사회에서 국민 건강을 돌보는 ‘건강의 옹호자’라고 역설한다. 대한간호협회는 국민 스스로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건강달력일지’를 배포해 오고 있다. 현재 대한간호협회는 17개 지부와 9개 산하단체와 함께 ‘국민 건강의 옹호자-간호사’라는 기치 아래 의료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협회의 다양한 활동을 알리기 위해 ‘간협신보’와 ‘대한간호’를 발간하고, 별도의 출판사와 연수원을 갖추고 있다. 김조자 회장은 “국민 모두가 노후 생활을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어르신들이 최고의 간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대변하고 지지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팽배해있는 간호사에 대한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국민 건강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그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 NP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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