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9.(수) 준장 진급자 77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시사뉴스피플=박정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9.(수) 군 통수권자로서 준장 진급자 77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직접 수여했다. '삼정검'은 육·해·공 3군이 일체가 되어 호국, 통일, 번영의 정신을 달성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수여식은 안중근 의사가 남긴 유묵 중 하나인 ‘爲國獻身 軍人本分(위국헌신 군인본분)'이란 제목으로 진행됐다.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다.”라는 뜻이다. 삼정검을 받은 준장 진급자 전원이 "우리는 호국, 통일, 번영을 이룩한다"를 제창하는 '삼정의 다짐' 의식도 처음 치러졌다. 

여태까지는 대통령이 대장 진급자와 일부 중장 진급자에게만 수치(綬幟·끈으로 된 깃발)를 거는 방식으로 삼정검을 수여해왔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3년째 모든 장성 진급자들에게 대통령이 직접 삼정검을 수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무관의 길을 선택한 분들에게 처음 별을 단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노력과 기다림 끝에 온 명예로운 일인지 알기 때문에 직접 수여하고 축하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안보는 우리 사회에서 정말 중요하다.”라며 “더 넓은 시각으로 국가를 바라보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함께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 

수여식 이후 환담 시간에는 부모의 뒤를 이어 군 복무 중인 진급자 자녀들이 보낸 영상편지가 깜짝 상영됐다.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정의숙 준장의 장녀인 홍현지 중위는 “평소 롤모델인 어머니처럼 바른 인성과 높은 가치관, 확고한 신념을 갖고 정예 간호장교가 되어 군 의료에 헌신하는 군인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진급자 가족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군인 가족으로서 국가 안보에 헌신하고 있는 이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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