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진천·음성·아산을 찾아 우한 교민 임시 생활시설을 둘러보고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시사뉴스피플=박정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우한 교민 임시 생활시설이 마련된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을 방문하여 시설 현황을 점검하고, 상황실 근무자와 의료진 등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진천과 아산에서 각각 지역주민과 간담회를 갖고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방문하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곳에 머물고 있는 우한 교민들의 현황과 정부합동지원단의 규모와 역할, 15일 예정된 교민들의 귀가 절차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교민들의 불편사항과 정부의 지원 상황을 점검한 뒤 “이분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챙겨 주시길 바란다.”라며 “교민들과 지역 주민들이 서로 환영하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모습에 국민들이 감동하고 있다. 지원 인력들, 의료진까지 각별히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진천, 음성 등 주변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임시 생활시설을 점검한 뒤 주민들에게 신종 코로나 감염증으로 인해 지역 경제가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봉주 진천군 이장단 연합회장은 “우리 진천 군민들은 초기에는 일관성이 부족한 정부 정책 때문에 우한 교민들을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우한 교민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뜨거운 마음을 갖고 포용적으로 수용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는 같은 국민이다’는 마음으로 우한 교민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산 지역주민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온양온천 전통시장을 찾아 지역경제를 살피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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