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이 2.23.(일) WHO 사무총장과 만나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 및 한-WHO 협력강화 방안 등에 논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시사뉴스피플=박정연 기자] 제43차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23.(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면담했다. 

이번 면담 자리에서 양측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 대응 및 한-WHO 협력강화 방안 등에 논의했다. 

먼저 강 장관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정부의 투명한 코로나19 대응현황 등을 설명하고, 최근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올려 범정부적인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나가고 있음을 설명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한국은 견고하고 우수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메르스 등에 대한 대처 경험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잘 극복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이 과정에서 WHO는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을 공고히 했다. 

또한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가 코로나19 발생 이래 확산 방지 및 효과적 대응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나가고 있으며, 특히 전략적 대응계획을 수립하여 보건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강 장관은 WHO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노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우리 정부도 이러한 노력에 지속 동참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해나가겠다고 했다. 

양측은 작년 처음으로 개최된 <한-WHO 정책대화> 등을 통해 한-WHO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올해 5월 한국의 WHO 차기 집행이사국 수임을 계기로 향후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포함하여 국제사회의 보건안보를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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