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환경공단 제공)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부산환경공단이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석면 슬레이트 지붕철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약 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산시 전역 1,443동의 노후 슬레이트 주택과 비주택 지붕을 철거하고 일부 지붕개량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노후 슬레이트 주택 철거를 위한 가구당 지원금은 374만원, 비주택 지붕철거 지원금은 172만원이다. 경제적 취약계층 241개 가구는 슬레이트 철거, 처리와 지붕개량비를 전액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구는 구,군 환경위생과 및 주민센터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선정이 되면 공단에서 현장 확인을 한 후 철거공사를 시행하게 된다.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슬레이트는 석면을 10~15%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건축자재이다. 석면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산환경공단은 2017년부터 부산시 16개 구?군과 협약을 체결하여 슬레이트 철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137 가구의 슬레이트 지붕철거와 취약계층 220가구의 지붕개량을 완료했다. 특히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로타리3661지구, 부산은행, 세정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46개 가구를 대상으로 4천5백여만원을 지원하였다. 올해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HUG(주택도시보증공사)와 힘을 모아 경제 취약계층의 지붕개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단은 슬레이트 철거사업의 품질제고와 시민만족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지난 해 철거한 가구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93.4점이 나왔다. 이 결과는 사업에 참여한 대다수의 시민들이 만족했음을 보여준다. 올해에는 시민들이 사업 진행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는 SMS 알림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부산환경공단 배광효 이사장은 “노후 된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 개량하여 시민 여러분들이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사업비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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