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명 강운해, 가수로서 새 인생 펼쳐

(사진=(주)참조은이엔지 제공)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인생은 60부터~’ (주)참조은이엔지 강낙관 대표이사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은퇴자들의 삶이 장밋빛과 같이 않은데, 강 대표이사에게는 사업의 성공과 ‘청춘아’ ‘뚜벅이 인생’ ‘내친구’를 부른 가수로 새로운 삶을 안겨다줬다. 30년 소방공무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했던 탓일까, 제2의 인생은 파란 물결이 감돌고 있다. 

(주)참조은이엔지, 동종업계 최고로 떠올라
‘강낙관’의 이름 석자는 소방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유명인사다. 수십년을 한결같이 소방 현장에서 발로 뛰며 지역의 안전 지킴이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퇴직 후에는 (주)참조은이엔지를 설립, 국내에서 손꼽히는 소방시설점검과 안전관리업무대행, 시공과 감리 전문업체로 성장시켰다. 
보통 은퇴자들의 삶이 밝지 않다. 지금과 같이 100세 시대를 위해 퇴직금으로 다른 일들을 벌여보지만, 쉽지 않다. 반면 강낙관 대표이사에게는 ‘성공’이라는 키워드를 안겨줬다. 물론 첫 출발은 쉽지 않았다. 
공직생활에서 얻은 소방업무와 특유의 근면성실함으로 사세를 넓혀나갔다. 어느 덧 동종업종 중 전국에서 최고라는 칭호까지 받는 업체로 만들었다. 현재 강 대표이사를 포함해 소방안전관리사만 7명이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데, 단연 독보적인 규모다. 그 외 직원도 80여명에 이른다. (주)참조은이엔지가 관리하는 업체도 LG와 CJ, 넥센타이어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공서 등 1.000여 곳을 책임지고 있다. 
성장비결은 대표이사부터 소방업무에 있어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라는 것. 특히 재직시절
주업무가 인허가와 관련돼 있어 ‘소방법’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박식하다. 때문에 거래하는 업체들이 모르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겨준다. 여기에 더해 몸에 베인 소방공무원의 의식으로 안전불감증까지 없애준다. 이같은 리더를 따르는 직원들도 자연스레 철저한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거래 업체들의 마음까지 헤아린다.

소방 발전을 위한 헌신
한평생을 소방업무에 매진했던 그는 지난 2월 10일 한국소방시설협회 부산울산시회 회장에 취임했다. 
한국소방시설협회는 9,000여 소방시설업체와 110,000여 소방기술자들을 대변하는 소방시설업 대표기관이다. 
이날 강낙관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5대 운영위원회의 깊은 뜻을 받들어 임기동안 회원사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시회장이 되겠다”며 “하나되는 힘을 소방산업 발전에 공헌하고 회원들의 권익향상과 지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기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취임에서처럼 강 대표이사는 유독 소방관련 단체에서 봉사를 많이 펼치고 있다. 젊음을 소방공무원으로서 불태웠기 때문에 그만큼 애착도 크기 때문이다. 2005년 정년퇴임 당시에는 공무원 직무 대통령 ‘근정포장’도 수훈했다.
풍만한 자긍심은 한국소방안전원 대위원 및 비상임감사, 소방산업공제회 중앙회 대의원, 소방시설관리협회 중앙회 대의원 및 부산회장 역임을 이끌었다. 또한 부울경 소방안전원 강사로 1,000여 넘게 강연을 펼쳤다. 재향부산소방동우회와 삼일동지회 부산광역시지부 지부장 등에서도 헌신하고 있다. 

(사진=한국소방시설협회 부산울산시회 제공)

재부산진주향우회 회장 
강낙관 대표이사의 또 다른 직함은 재부산진주향우회 회장. 지난해 4대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향우들의 화합을 우선으로 두고 진주와 부산 발전을 위해 노력할 뜻을 비췄다. 
향우들간 만남을 권장하고, ‘가족 한마음 등반대회’와 ‘한마음 가족골프대회’ 등을 개최하며 친목도모에도 앞장섰다. 특히 숙원사업인 향우회관 건립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재부산진주향우회는 재부산 경남향우연합회 중 규모면에서 최고다. 등록된 회원만 2만여명이다. 친목조직도 읍·면단위 향우회 및 산악회, 골프동우회, 여성회 등이 있으며 모두 활성화 돼 있다. 출향인사들도 부산 대표 경제인들이 즐비한데, 넥센 강병중 회장을 비롯해 쿠쿠전자 구자신 회장, 삼미그룹 박원양 회장 등이 있다.
강 대표이사는 “진주민들은 예절과 충절이 충만하다. 재부산 40만 향우들의 남다른 열정을 더해 ‘더 빛나는 향우회’ ‘부산을 리드하는 향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낙관 대표이사는 KBS 아침마당에 ‘영원한 젊은 오빠’ 가수 강운해로 방송을 탔다. 70살의 늦은 나이에 데뷔한 것이 화제가 된 것. 회사 경영과 다양한 사회공헌으로 바쁜 와중에도 평소 꿈이었던 가수가 되기 위해 틈틈이 노력한 그는 지난해 두 번째 싱글앨범을 발표했다. 직접 작사도 하고 있다. 작곡은 박현진, 편곡은 남기연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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