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선량 방사선의 유익한 생리활성 증진 현상

국제에너지기구(IEA)는‘세계에너지전망’2006년판에서 에너지 안전보장의 고조와 화석연료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원자력 발전이 천연가스 발전보다 경제적인 실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밝혔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증가 현상이 고조되면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원자력이 대체에너지로서 새로이 각광받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원자력과 방사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강하게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저선량 방사선이 DNA 손상 수복, 면역기능 활성화 등 생체에 유익한 생리활성을 증진시키는 사실(hormesis)이 역학연구에서 밝혀지면서 저선량 방사선의 인체에 대한 순기능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와 홍보가 요구되고 있다.


▲ 박길홍 소장은“저선량 방사선에 의한 인체 생리활성 증진 기술이 개발되면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던 저준위 폐기물저장소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원자력에 대한 국민들의 친화도가 증진되어 원자력 산업이 크게 활성화되고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의 지출이 감소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IEA에 다르면 2030년 원전의 설비용량이 2005년 대비 기준 케이스에서는 13% 증가하고, 원전이 추진되는 케이스에서는 41%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전의 우위성을 언급하기로는 1974년 IEA가 설립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어서 선진국과 국내에서도 원자력의 에너지원 가치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일고 있다. 원전은 발전비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기 때문에 석탄이나 천연 가스에 의한 발전보다 연료의 가격 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강화하는데 원전의 가치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고려대학교 원자력기초공동연구소 박길홍 소장은“원자력의 잠재력은 무한하며, 지구 온난화 현상의 방지를 위한 청정에너지로서 원자력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화석연료의 매장량의 감소에 따른 미래의 에너지 수요에 원자력의 능동적인 대응을 위해 지속가능성, 경제성, 안전성, 비확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미래형 원자력발전소 개발을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현재 진행 중이며 우리나라도 핵심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과거 원자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강하게 존재했던 우리나라의 실정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부와 산업의 발전을 가져왔던 숨은 조력자로 원자력에너지는 과거 높게 평가되어왔다가 방사선 노출로 인한 인체 손상 위험성을 계기로 그동안 기피 대상 1호가 될 만큼 위험 분야로 인식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파괴적 수단으로서의 원자력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없어졌습니다. 오히려 전력 공급을 위한 발전 분야로서, 방사선을 이용하여 산업을 고도화하는 비발전 분야로서 원자력과 방사선에 대한 이해와 가능성 인정이 더욱 높습니다.” 저선량 방사선 이용 건강증진 기술을 연구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원자력기초공동연구소에 따르면 방사선의 치료 및 진단적 이용 증가, 방사선 관련 종사자 수의 증가, 원자력 발전소 및 핵폐기물의 증가에 따른 방사선 노출에 대한 불안감의 경감을 위하여 방사선의 인체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의 규명 및 그 이용기술은 반드시 사전 확보돼야 할 핵심 기술이라고 밝혔다. 박 소장은“저선량 방사선에 의한 인체 생리활성 증진 기술이 개발되면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던 저준위 폐기물저장소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원자력에 대한 국민들의 친화도가 증진되어 원자력 산업이 크게 활성화되고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의 지출이 감소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원자력/방사선 응용기술
미래의 에너지 수요에 원자력의 능동적인 대응을 위해 지속가능성, 경제성, 안전성, 비확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미래형원전 개발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원자력기초공동연구소는 방사선 응용기술로서 저선량 방사선을 이용하여 건강 증진 및 웰빙을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고 BT 분야의 신개념 고부가가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대학을 중심으로 학제 간 연구연대와 협력을 통해 공동/협동 연구를 강화하여 원자력/방사선 응용기술의 기초를 다지고자 관련 분야의 능력 있는 석/박사 양성과 국제화, 국내의 정보 수집 및 활용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길홍 소장은“대학의 우수한 인력과 기자재 및 노하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개발함으로써 전국의 관련 연구 인력과 산업체 등에서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원자력 응용기술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은 전력 공급을 위한 발전 분야와 방사선을 산업에 응용하는 비발전 분야로 나뉜다. 비발전 분야는 공업, 의학, 건설,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방사선 응용 첨단기기들을 개발하여 공정 및 진료의 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지난 92년부터 시행된 국가적 지원으로 원자력의 안전성이 더욱 공고하게 되었으며, 아울러서 원자력 관련 기술 및 지식의 국제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것은 과학기술부 주관의 원자력연구개발계획으로 가능하였고 원자로, 방사선 안전, 방사선의 의학적 및 공업적 이용 등 원자력 관련 첨단영역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방사선 의학 분야에서는 주로 암, 성인병 등의 진단과 치료에 이용되는 기기 및 제제의 국산화와 첨단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공업분야에서도 방사선응용 계측기기 및 방법들이 개발되어 산업의 고도화와 환경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도구가 되고 있다. 연구소는 최근 방사선 활성화 장수유전자 및 Telomere를 이용한 건강증진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박 소장은“현재 전 세계적으로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장수와 웰빙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장수 관련 고부가가치 생명과학 기술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데 그 한 방법으로 저준위 방사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저준위 방사선 활성화 장수인자를 발굴하고, 유전자 손상복구 활성 증진기술, telomere 길이 조절, 방사선에 의한 노화 기전, 방사선 유전자 손상 인지 및 면역 활성화의 신호전달기전을 연구하여 궁극적으로 방사선 이용 건강증진 기술을 개발할 것입니다.”고려대학교 원자력기초공동연구소의 박길홍 소장은 저선량 방사선 이용 건강증진의 핵심기술 개발에 대한 최종 목표를 시사했다. 최근 지진이 발생한 일본의 경우 큰 지진으로 산업 시설과 주택이 엄청나게 파괴됐지만, 원전 시설에서는 저준위 폐기물 액체가 바닥에 흘러나오고 폐기물 통이 무너지거나 작은 화재가 발생했을 뿐 별다른 사고가 없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객관적으로 입증이 되었다. 핀란드, 프랑스, 슬로바키아에서는 이미 원전에 대한 신규 투자계획을 수립했고, 미국과 영국 등에서도 원전에 신규 투자를 계획 중이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요량의 97%를 해외에 의존하는 에너지 빈국이다.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안정적인 에너지원이 필요하지만 2013년이면 교토 협약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할 의무까지 생각한다면 원자력 기술에 대한 지금의 관심은 더욱 증폭시켜야 할 것이다. 원자력은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로 생산 단가가 저렴해 대체에너지로는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원자력/방사선 응용기술들은 전방위적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활환경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응용범위와 역할이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따라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국민적 성찰을 거쳐서 국가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현명한 타협점을 도출하여야 한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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