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엘지화학 공장의 유독가스 누출로 쓰러진 어린이들을 대피 시키고 있다[사진=티비 화면 촬영]

[시사뉴스피플= 손영철 전문기자] 인도 남부지방 한국기업 엘지(LG)화학 공장에서 가스유출 사고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2천 여 명이 대피하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 했다.
 인도의 언론매체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오전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해안 도시 비사카파트남에 있는 LG화학( ‘엘지폴리머스 인디아’ 로 회사명 변경 운영중) 공장에서 유독 가스가 유출 됐다.고 보도했다.

인도 당국은 공장 근처에 있는 사는 1천여명의 주민들이 두통과 눈이 타는 듯한 고통,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가스유출사고로 인해 지금까지 병원으로 후송된 인원도 1,000여명에 이르며 인도 당국은 공장 인근 마을에 대피령을 내리고 현장에 소방차 등 구조대와 경찰을 파견해 구조 활동과 조사를 하고 있다.

인도시 관계자는 “이번 가스누출 사건은 7일 새벽 2시반경 공장 플랜트에서 유독 가스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가스 유출은 7일 주민들이 잠든 새벽에 유독 가스가 유출돼 피해가 더 컸다”며 당시 공장에는 당직자 몇 명 만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지화학 관계자는“폴리스티렌을 만들기 전 나오는 스티렌모노머(SM) 가스가 유출된 거 같다며.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1984년도 보팔 지역의 미국살충제기 공장의 가스 누출 사고로 3,700명이 숨진 최악의 인명 피해가 발생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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