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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국제사회의 도움의 손길이 줄을 잇다
레바논 사태에 대해 국제 사회의 도움이 시작됐다 [사진=일러스트 픽사베이 ]

[시사뉴스피플=진태유 논설위원] 레바논은 8월 4일 베이루트 수도를 황폐화시킨 이중폭발 이후 여전히 충격 속에 빠져있고 국제 사회는 도움의 움직임을 시작했다.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도시 항구에 안전조치 없이 저장된 약 2,750톤의 질산암모늄이 폭발했다고 발표했다.

레바논 보건부의 최근 임시보고서에 따르면 113명이 사망하고 4,000명이 부상을 입었다.

비극이 발생한 지 몇 시간 후, 하산 디아 브 레바논 총리는 "모든 우호국과 형제국에 긴급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국제사회가 광범위하게 동원되고 8월 5일엔 구체적인 원조계획이 발동됐다.

세계은행은 레바논을 돕기 위해 자원을 동원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미 코로나-19에 의한 보건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4월에 1억2천만 달러를 대출 한 세계은행은 이번 폭발의 "손상을 신속하게 평가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웨이트는 "의료 원조"가 포함 된 비행기가 레바논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경제 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한 전염병으로 레바논병원은 이미 포화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집트 정부 역시 레바논 수도에 야전병원을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임마누엘 마크 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수 톤의 의료 용품”이 레바논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프랑스는 세 대의 비행기를 지원했다.

세계 보건기구(WHO)의 마이클 라이언(Michael Ryan) 유엔 사무국장은 “두바이의 지역창고에서 외상 및 수술키트 운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또한 응급의료팀을 배치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레바논과 외교 및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걸프국가들도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카타르는 여러 병원의 인력과 의료시설을 제공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레바논에 큰 영향력이 있는 이란은 "의료지원"을 제공했다.

이어 터키정부는 “모든 분야, 특히 의료분야에서 인도주의적 원조”를 약속하면서 인도주의적 지원팀과 응급의료 용품을 보낼 예정이다.

요르단 역시 군사병원팀을 레바논으로 급파했다. 알제리는 의료팀, 소방관, 식품 및 건축 자재와 함께 4대의 비행기와 인도주의적 원조물이 실린 선박을 파견했다고 발표했다. 튀니지는 식량과 의료지원을 위해 두 대의 군용비행기를 급파했으며 튀니스는 부상자 치료를 위한 의료팀을 파견했다.

레바논과 거의 적대관계에 있는 이스라엘 역시 이웃 인 레바논에 “인도주의적 의료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화해의 손길을 보냈다.

유럽의 이탈리아는 화학적 위험과 손상된 구조물을 평가하기 위해 14명의 소방관을 베이루트에 보냈다. 네덜란드는 의사, 경찰 및 소방관을 포함해 67명의 구급요원들이 베이루트로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체코, 그리스, 키프로스는 수십 명의 구조대를 베이루트로 보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외무부 장관은 디아 브 레바논 대통령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의 원조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레바논의 비극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여러 집단모임이 열리기도 했다. 파리의 레바논공동체 구성원들은 몽마르트르의 사크레 쾨르(Sacré Coeur)대성당 앞에서 레바논의 거대한 깃발을 펼쳤다. 특히 “우리는 베이루트를 위해 울고 있다”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2001년 31명이 사망하고 2,000명이 부상한 AZF 화학공장이 폭발한 도시인 프랑스 툴루즈에서는 추모집회가 열렸다.

런던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켄싱턴 가든에 모여 추모의 표시로 촛불을 비췄다.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모이는 가자지구 남쪽의 라파에서는 연대를 위한 모임이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피해자와 가족, 레바논을 위해 기도하고” 국제 사회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극복할 것을 기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이루트를 황폐화시킨 거대한 폭발은 테러공격이 아닌 “사고”로 인한 것일 수 있다고 전날 '테러 발언'에서 한발짝 물러났다.  NP

 

 

진태유 논설위원  sartre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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