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회)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21일 의장집무실에서 스리프리야 랑가나탄 주한인도대사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박 의장은 한국 교민들의 체류 허가기간 연장을 주문했다.

박 의장은 “양국 경제는 상호 보완적이기 때문에 협력의 분야가 매우 넓고 깊다”면서 “신남방정책의 핵심협력국인 인도와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인도에 있는 한국 교민들의 체류 허가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의장은 한국의 강점인 제조업 분야와 인도의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분야의 강점이 협력하기를 희망하며 “한국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뉴딜 정책에 인도의 강점을 접목해 상호 윈-윈(win-win) 할 수 있도록 양국의 각계가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방산 협력은 상호 우호증진에 있어 하나의 상징이 될 수 있으므로 많은 관심을 바란다”면서 “한-인도 의원친선협회도 빠르게 구성해 더욱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랑가나탄 대사는 “체류 허가기간 연장 문제는 작년 2월 모디 총리가 방한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언급하신 사항으로, 체류 허가기간 연장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양국관계가 ‘특별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된 것은 한-인도 양국이 오랫동안 강한 유대관계를 지속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인도에 투자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이 용이하게 왕래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의장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로 출마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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