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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時評] 세계, '코로나 백신개발' 경쟁에서 누가 이길까?
코로나 백신개발에 각국 나라들이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자료사진]

[시사뉴스피플=진태유 논설위원]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정학적 정치·경제·사회적 차원으로 이동되면서부터 백신(vaccine)에 대한 개발이 불가피하게 강대국세력간의 경쟁의 대상이 되었다. 이 파괴적인 바이러스에 대해 인명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을 최초로 제공한 국가는 이전에 의료위기관리에서 저지른 실수에 관계없이 소프트파워 측면에서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백신개발을 위해 전 세계 170개 이상의 SARS-CoV-2 백신프로젝트를 점검하고 있다. 코로나 전염병의 진원지인 중국은 당연히 이 연구에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했다. 중국은 6월에 두 가지 백신을 시험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운영하는 국영기업의 자원자들을 요청한바있다. 현재 라틴 아메리카, 모로코, 에미레이트, 러시아에서 약 20,000명이 이러한 테스트를 받고 있다. 중국은 특히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동남아시아에서 친중 국가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할 것을 약속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지난 8월 11일 러시아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최초의 백신이 러시아 당국에 등록됐다고 발표했을 때, 러시아 연구관련 국제 전문가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러시아는 아직 예비테스트단계에 있는 10억 개의 백신을 내년 1월부터 20개 국가에 사전주문접종방식으로 제공 할 계획으로 있다. 게다가 두 번째 백신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테스트 절차 없이 9월에 등록 준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8월 23일 백신이 나오기도 전에 코로나19 치료의 “역사적 돌파구”를 발표했으며, 확진자에게 완치자의 혈장을 수혈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은 이에 회의적이다.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에 따르면 11월 대선에 쫓긴 트럼프 대통령이 스웨덴-영국 제약그룹인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백신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기 위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압력을 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백신완제품은 미국대통령 선거일인 11월 3일의 운명적인 날짜를 넘어서서 작동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 역설적으로 희망은 유럽증시와 월스트리트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다.

그리고 유럽연합 27개국을 대신하여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유럽연합의 모든 국가는 백신이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되는 즉시, 신속하고 충분한 양을 공급할 수 있도록 백신개발 중에 있는 5개의 제약화사와 협정을 맺었다. 이러한 백신 중 일부는 상용화 전 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시험단계에 있으므로 이 전망은 앞으로 몇 달 내에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보면, 중국, 미국, 러시아 보다 유럽의 접근방식이 더 단일적이고 더 합리적인 절차를 존중하고 있다. 백신에 대한 광란의 경쟁에서 이기는 국가가 분명 정치적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의약품의 안전을 위한 절차를 무시하고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얻은 정치적 이득은 ‘이타적 자살행위’가 되어 국가적 불행을 초래할지도 모른다. NP

진태유 논설위원  sartre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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