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고추의 메카 청양을 꿈꾼다

고추 사업에 56억 원 투입해 명품청양고추 만들어
청양군은 맑은 공기, 밝은 태양, 깨끗한 물의 고장으로‘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청정도시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도립공원 칠갑산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장곡사 등 선열들의 얼이 담긴 많은 문화유산과 면암 최익현 선생 등을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기도 하다. 청양군은 칠갑산을 중심으로 한 분지형 지역으로 밤과 낮의 기온차가 많고, 배수가 잘 되는 사질토가 많아서 결실이 좋다. 명품 청양 고추는 고추의 과피가 두꺼워 가루가 많이 생산되고 색깔이 좋으며 매운 맛을 내는 캅사이신 성분 함량이 높고 감칠맛이 좋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년 1,000ha 재배규모로 전체 밭 면적의 2,930ha의 33%를 점유하고 있는 지역특화 작목이라고 할 수 있다. 청양군청의 김시환 군수는“청양 고추의 매운 맛에는 캅사이신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항암효과와 다이어트, 시력 회복에 좋고, 피로회복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청양군은 명품 청양 고추의 차별화, 전략화를 위해 효율적인 사업별 프로젝트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제초제, 세척, 양건건조, 공동선별, 품질보증, 리콜 생산과정 6가지를 차별화해 재배토록하고 있다. 청양군은 올해 고추 생산 등 6개 분야 사업추진에 56억 원을 투입해 명품 청양 고추 만들기에 주력해 왔으며, 청양 고추 대학을 개강 운영하고 있다. 청양 고추 대학은 청양 고추 명품화 사업을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를 양성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농업경쟁력 높이고, 세계적 특산물로 자리매김

명품 청양 고추는 사전 예약 주문 판매를 한다. 청양고추를 김장용 고추로 매운맛, 보통 맛, 안 매운맛 등 3종으로 구분해 건 고추 6kg 10만 원, 고춧가루 4kg 11만 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앞으로도 농, 특산물 직거래, 직판행사를 확대하고 농산물 홍보전시회에도 적극 참여해 청양의 우수 농산물을 알리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FTA에 대응한 소비자 맞춤형 고추 생산으로 농업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세계적인 특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청양군청은 9월 7일부터 9월 9일까지 지천 백세건강공원에서 제 8회 청양고추, 구기자 축제를 열 예정이다. 청양군민들을 위한 행사와 함께 청양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고추와 구기자를 홍보하기 위한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NP
김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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