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재능기부에도 박차

(사진=사상구청 제공)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부산)지구 부일라이온스클럽(회장 이병준)이 부산 사상구청(구청장 김대근)과 협약을 맺고 지역 내 취약한 복지시설 환경 개선에 나섰다. 부일라이온스클럽은 오랫동안 사상구 관내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인 후원에 나서게 됐다.

사상구와 함께하는 한결같은 사랑 실천
부일라이온스클럽 이병준 회장과 집행부는 지난 9월 17일 사상구 김대근 구청장을 만나 ‘두루살핌 부일복지 패키지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매년 적지 않은 금액을 사상구 관내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후원해 온 이 클럽은 2015년에도 사상구와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에는 괘법동 복지사랑방을 시작으로 무료급식소 환경개선, 밥DAY운영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이번 ‘두루살핌 부일복지 패키지 사업’ 협약을 통해서는 푸드마켓과 장애인 자립 등 다양한 분야의 시설 환경개선 패키지 사업으로 지원하게 된다. 
김대근 사상구청장은 “도움이 필요한 사상구 곳곳을 두루 살피고 변함없이 봉사해 주시는 부일라이온스클럽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단 한명도 소외됨 없는 행복한 복지 사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구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준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봉사한다’는 라이온스클럽 사명을 다양한 분야에서 몸소 실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서 보듯 부일라이온스클럽은 한 번의 봉사에 그치지 않고 수년째 한결같은 사랑을 전하는데에 의미가 깊다. 이날 협약식에도 집행부들이 참석하며, 매년 사상구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두 팔을 걷어 올릴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명문클럽 위상 이어갈 것
부일라이온스클럽은 지난 1981년에 창립된,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역사 깊은 클럽이다. 현재 회원 수는 53명이며, 평생회원은 20명이다. 오랜 역사가 말해주듯, 그간 지역을 위한 선행에 늘 앞장서왔다. 총재 4명과 지구임원 다수를 배출한 명문클럽이기도 하다. 
때문인지, 2020~2021 회장에 취임한 이병준 회장의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지난 9월 23일 만난 이 회장은 “선배 라이온의 업적이 탁월하니, 그 명맥을 이어나가야 하는데 걱정”이라는 한숨 섞인 말에서도 알 수 있었다. 
실제 부일라이온스클럽은 40년 동안 회원들의 활발한 참여를 바탕으로 교육봉사, 환경봉사, 공익사업, 사회봉사활동 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 회장은 “선배들의 업적을 거울삼아 올해 슬로건을 ‘나눔을 위한 동행’으로 세우고, 알찬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남은 숙제인 회원 수 70명 확대가 남아있지만, 슬기롭게 헤쳐나가 명문클럽의 위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의 첫 단추가 사상구청과 맺은 ‘두루살핌 부일복지 패키지 사업’ 협약이다. 하반기에는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찾아 따뜻한 손길을 건넬 예정이다. 

신구의 조화, 최고의 봉사단체로 거듭
“임기동안 신구의 조화에 힘을 모을 것이다. 우리 클럽의 자랑은 회원 개개별 능력이 우수한데, 신구의 화합과 회원들의 능력을 한데 모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적극 임하겠다.”

이병준 회장의 말이다. 이 회장이 부일라이온스클럽의 저력으로 꼽고 있는 것은 회원들의 업종들이 인테리어나 건축사 등 전문적인 기술들이 풍부한 이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들의 힘을 모아 재능기부에도 적극 나설 것을 피력하고 있다. 여기에 평생회원들의 지혜를 십분활용하고 노하우를 이어 젊은 회원들에게 심어준다면, 남다른 봉사마인드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멈춰져 있는 상황이지만, 회원들의 봉사 마음만은 충만하다”며 “저력을 모아 부일클럽이 지구 내 최고의 봉사단체로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부터 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하게 된 계기가 작은 금액이지만, 국제적인 봉사단체에서 체계적인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데 큰 매력을 느꼈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작은 마음이라도 표현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꼭 라이온스클럽의 문을 두드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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