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전자지불시대 구축

미래 사회를 묘사하는 영화에는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요소가 있는데, 바로 전자화폐이다. 지폐도 동전도 아닌 아기자기한 액세서리와 같은 전자화폐를 통해 어디든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영화 속 주인공들의 모습은 머지않아 다가올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도권에서 교통카드로 널리 쓰이는 전자화폐인 T-Money도 카드형태는 기본이고 목걸이 및 반지와 심지어는 손목에 차고 다니는 시계에도 장착되어 있으며 휴대폰에도 담겨저 쓰이고 있다.


▲ 사)전자지불산업협회 김병국회장
정보통신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가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기존의 화폐나 지급결제 수단의 불편한 점을 개선한 전자상거래는 전자화폐 및 전자지불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발판이 되었다. 인터넷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전자지불시스템은 카드회사, 은행, 서비스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상용화 되고 있는 실정이며, 이를 이용한 제품 홍보, 판매 등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상용화 되어 있는 전자화폐는 이용자의 현금이나 예금과 동등한 가치를 보장받고 있으며 이는 작년에 국회를 통과한 전자금융거래법에 의거, 현금과 똑같이 법적인 보장을 받고 있다. (사)한국전자지불산업협회(회장 김병국)는 차세대 전자지불산업의 환경 구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국내 IC카드‘PSAM’ 아시아 표준 채택
2007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아시아 IC카드포럼 정기총회가 열렸다. 아시아 IC카드포럼은 아시아 각 국의 협력을 통하여 IC카드관련 기술개발 및 인프라 확산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국가 간의 표준화 정보 교환 및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한국이 지난 2005년에 제안한 교통카드 호환용 PSAM 표준이 아시아 IC카드포럼 표준으로 채택됐다. PSAM은‘비접촉식 전자화폐 단말기용 보안응용 모듈’로써 (사)한국전자지불산업협회에서 전국 교통카드 호환을 위해 표준 규격으로 개발하여, 지난 2004년 KS규격으로 채택된 이래 국내 교통카드 단말기의 핵심 규격으로 적용되고 있다. 아시아 IC카드포럼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한국전자지불산업협회의 김병국 회장은“이번에 한국의 PSAM이 아시아 IC카드포럼 최초의 표준으로 채택됨에 따라 국내의 많은 관련 산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매우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0년 국내,외 IC카드 및 전자지급결제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업체의 주도로 설립된 (사)한국전자지불산업협회는 관련 산업의 육성과 법·제도 개선, 중소기업 해외전시 및 투자 지원 등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국내 전자지불산업 및 IC카드산업은 기존의 산업 형태를 넘어 전자주민증, 전자여권 등 새로운 공공부문의 IC카드 분야에 대한 이용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고, 이동통신을 이용한 무선 결제 서비스도 IC카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의 이행을 준비하고 있다. 머지않아 다양한 수단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전자지불 시대가 우리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전자지불산업의 권익과 발전 도모

전자지불시스템은 돈이 지불되는 시점, 은행에 화폐의 적법성을 인증 받는 시점, 인증방법, 거래액수 등의 기준에 따라 분류되며, 개인의 사생활 보장을 위해 화폐에 익명성을 보장하는 기법들이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전자지불시스템 기술에 속하는 전자지갑은 이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지니고 있는 가상적인 저장소로, 구매 시 상인에게 보유한 데이터를 제시하게 된다. 실제와 마찬가지로 전자지갑은 침입자에 의해 개인 데이터, 특히 금융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도록 고도의 보안성을 갖추어야 한다. (사)한국전자지불산업협회 조영휴 사무국장은 “협회는 국내 전자지불수단의 안전을 위해 전자금융거래와 관련된 법규 및 제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국내,외 교수진을 초빙하여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끊임없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머지않아 다가올 유비쿼터스 전자지불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외국 전자지불산업계 및 IC카드 단체와의 국제협력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사)한국전자지불산업협회는 아시아 IC카드포럼을 통해 국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활동의 일환으로 자금, 경험, 마케팅 능력의 부족으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자지불, IC카드 관련 세계 최대의 전시회인 CARTES 전시회에 참가하여 중소정보통신기업 제품의 해외진출기반조성 및 수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해외 IC카드 및 전자지급결제 산업의 현황과 관련 제도 및 시장현황을 파악하고 정기적인 교류를 통한 관련 산업 정보의 체계를 구축하여 세계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앞으로 지문이나 홍채를 이용한 생체인식 결제가 보편화될 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사)한국전자지불산업협회의 지속적인 노력에 격려를 보낸다.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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