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전자지불시대 구축
미래 사회를 묘사하는 영화에는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요소가 있는데, 바로 전자화폐이다. 지폐도 동전도 아닌 아기자기한 액세서리와 같은 전자화폐를 통해 어디든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영화 속 주인공들의 모습은 머지않아 다가올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도권에서 교통카드로 널리 쓰이는 전자화폐인 T-Money도 카드형태는 기본이고 목걸이 및 반지와 심지어는 손목에 차고 다니는 시계에도 장착되어 있으며 휴대폰에도 담겨저 쓰이고 있다.

국내 IC카드‘PSAM’ 아시아 표준 채택
2007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아시아 IC카드포럼 정기총회가 열렸다. 아시아 IC카드포럼은 아시아 각 국의 협력을 통하여 IC카드관련 기술개발 및 인프라 확산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국가 간의 표준화 정보 교환 및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한국이 지난 2005년에 제안한 교통카드 호환용 PSAM 표준이 아시아 IC카드포럼 표준으로 채택됐다. PSAM은‘비접촉식 전자화폐 단말기용 보안응용 모듈’로써 (사)한국전자지불산업협회에서 전국 교통카드 호환을 위해 표준 규격으로 개발하여, 지난 2004년 KS규격으로 채택된 이래 국내 교통카드 단말기의 핵심 규격으로 적용되고 있다. 아시아 IC카드포럼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한국전자지불산업협회의 김병국 회장은“이번에 한국의 PSAM이 아시아 IC카드포럼 최초의 표준으로 채택됨에 따라 국내의 많은 관련 산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매우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0년 국내,외 IC카드 및 전자지급결제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업체의 주도로 설립된 (사)한국전자지불산업협회는 관련 산업의 육성과 법·제도 개선, 중소기업 해외전시 및 투자 지원 등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국내 전자지불산업 및 IC카드산업은 기존의 산업 형태를 넘어 전자주민증, 전자여권 등 새로운 공공부문의 IC카드 분야에 대한 이용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고, 이동통신을 이용한 무선 결제 서비스도 IC카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의 이행을 준비하고 있다. 머지않아 다양한 수단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전자지불 시대가 우리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전자지불산업의 권익과 발전 도모

안상호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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