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교육과 더불어 무엇보다 인성교육을 중시

광복 이래 16번 바뀐 제도가 있다. 평균 5년마다 바뀌었다는 얘기다. 바로 우리나라 교육제도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제일학원의 이광준 원장은“우리의 입시제도는 빠른 시간 안에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이 같은 제도 하에서는 학교 교육이 파행적이고 절름발이일 수밖에 없으며 결과적으로 공교육의 위기로 귀결 된다”고 말한다. 공교육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지금, 이에 대한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이광준 원장을 만나기 위해 입시 전문 학원‘제일학원’을 찾았다.


▲ 교사의 질적 양성과 함께 학생들의 필요에 의한 교육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하는 이광준 원장
제일학원은 48년의 전통을 지닌 강북의 대입명문 학원이다. 수시로 바뀌는 입시제도 속에서도 그동안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온 제일학원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오랜 전통 속에 가꾸어진 체계적인 교육시스템과 그들만의 독창적인 교육프로그램이다.“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략적 학습이다. 각 대학들의 전형방법과 수능의 경향에 맞추어 학생들에게 올바른 학습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이 원장은 전략적 학습을 강조한다. 이 원장은 또 전략적학습의 절대전제는 양질의 교육을 위한 유능한 강사 선발, 강사들의 자기개발을 위한 동기부여, 학생들의 능률적 학습을 위한 학습 환경 조성이라고 말한다. 이와 같은 교육적 환경을 위해 이 원장은 쉼이 없다. 아침 일찍부터 원장실은 비어있다. 출근하자마자 각 교실을 돌아보며 학생들이 학습에 불편함이 없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교무실에서는 학생지도와 관리에 대한 논의와 대책회의로 늘 바쁘다. 그는 원장이면서도 반의 담임을 맡고 있다.“담임을 하면 아이들의 고민과 그들이 처한 어려움이 무엇인지 또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직접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라고 이 원장은 전한다. 제일학원이 오늘에 있기까지는 이 같은 부단한 노력이 뒤따랐다.
이 원장은 학생들의 입시교육과 더불어 무엇보다 인성교육을 중시 한다.“20여 년 간 교육현장에서 본 것은 오늘날 우리 아이들이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 속에서 너무 메말라 가고 있다는 것이다. 치열한 입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철저히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명문대학도 좋지만 먼저 사람이 되어야한다”라는 그의 말에서 이 원장의 교육철학을 엿볼 수 있다. 제일학원은 입시학원이지만 수시로 인성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배려와 관심, 화합과 아량을 가르친다.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과 선생님 모두 다 가족 같은 분위기다.“학원이 입시를 준비하는 예비학교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 교육적 기능을 얼마든지 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제2의 공교육적 기능으로서의 학원의 역할을 이 원장은 굳게 믿는다.
오늘도 그는 아침 일찍 현관에서 아이들을 맞고 있다. 등교하는 학생마다 인사를 하는 모습엔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다.“이것도 다 인성교육의 한 방편이고 또 학원을 내 집같이 편안하게 느끼며 공부하라는 뜻이다”라는 그의 말에서 교육자인 동시에, 인생의 상담자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참교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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