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 학습 능력은 평생 간다

2008대입 수능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학생들은 막바지 성적 향상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다. 단지 수능 하나만으로 대학을 가는 시절이 아니다. 수시입학, 특별전형 등 학생들은 나름의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대학 또한 특성화 대학, 특수 학과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입시를 앞둔 학생들과 학부모는 보다 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똑같은 점수라도 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진학하는 대학이 달라집니다. 철저한 수능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수원시 대입 최다 합격률을 자랑하는 11월에 웃는 학원(www.11smile.co.kr)의 오소리 대표는 대입에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점차 대학에 입학하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고, 학생들의 전략도 많아지고 있어서 보다 일찍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그에 대한 맞춤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나 학원에서는 심층면접을 통한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조언을 해주고 학부모들 또한 객관적으로 자녀의 성향을 분석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오 대표는“학생들의 학습 태도가 중요합니다. 최소 고2 여름방학 전에는 잠을 안자도 졸리지 않고, 공부한 내용이 꿈속에서도 나올 정도의 시기가 와야 합니다. 이는 집중력과 성적상승의 바로미터로 작용하며 본인의 자신감 확인에도 중요한 과정이라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실력만큼 중요한 것이 인성
수원시 11월에 웃는 학원은 학생수 5명 정원제를 기본 시스템으로 책정해 ‘리케리온’이라는 교육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리케리온은 그리스 아테네 신화에 나오는 말로써 고대 그리스에는 리케리온이라는 아카데미가 있었고 그곳에서는 선생과 학생이 함께 산책하면서 이야기하고 사색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학생과 강사의 끊임없는 소통을 강조하는 저희 학원 운영 시스템과 딱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11월에 웃는 학원은 질의, 응답식 강의를 진행한다. 오 대표는 학생수가 많으면 강사의 일방적인 강의가 되므로 수업의 효과가 적고, 학생관리가 철저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한 반의 정원을 5명인 소수로 정하고, 학급수도 5학급으로 모집하여 쾌적한 학습 분위기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학생들이 입원하기 전에 면접을 봅니다. 그 학생의 실력만큼 중요한 것이 인성입니다.”다년간 학생들을 보아온 오 대표는 학생과의 면접을 통해 학생의 입원을 결정한다. 입학생의 조건 중 하나가 해외 및 지역 봉사는 절대 의무이다. 특히 방학기간에 특목고 준비 중2와 명문대 준비 중인 고1들의 학생들은 몽골과 캄보디아 해외 봉사 활동을 통해 자신의 명분을 찾아 오기도 한다. 또한 11월에 웃는 학원에서는 지각생은 입실이 불가능하고, 수업 중 잡담이나 흐트러진 자세, 졸거나 하면 반드시 강사의 철저한 훈계가 따른다. 학생들의 나태한 학습 태도를 근절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토론식 수업진행 방식이다. 학생과 강사 간에 자유롭게 질문과 응답이 오고가는 것은 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만 강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실제 학생들에게는 더 완벽한 이해를 돕는다. 11월에 웃는 학원은 수원시 유일의 재학생 새벽반을 두고 있다. 일반 입시학원이 밤늦게까지 수업을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곳에서는 새벽반 강사를 따로 두고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원 최초로 주말반을 시도해 현재는 대부분의 학원에서 주말반을 운영하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태도 길러야
오 대표는“이것은 사람을 상대하는 일입니다. 인내심과 한없는 칭찬을 통해 창의성 있는 자기주도 학습을 유도해야 하고, 성적상승과 원하는 상급학교의 입학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매를 들어서 올바로 될 학생은 말로써도 충분히 올곧게 가르칠 수 있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11월에 웃는 학원에서의 가장 큰 자랑은 바로‘자기주도 학습태도'를 길러준다는 데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학생들은 종합반 학원의 학습형식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자기 스스로 학습을 하고, 복습과 예습을 시도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종합반 학원에 익숙한 학생들은 저희 학원에 1개월 이상을 다니지 못합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 학원의 시스템에 적응을 못하는 것이지요.”11월에 웃는 학원은 매주 정원의 5~10% 정도는 성적과 관계없이 퇴원을 시켜 올바른 면학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오 대표는“평생 학원에서 모든 것을 도와줄 수는 없습니다. 대학을 가고, 유학을 갔을 때에도 학원에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없다고 학생들만 다그칠 것이 아니라 혹시 그런 능력을 기를만한 배경이 없지 않았나 하는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 점차적으로 야간 자율학습은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오 대표는 공교육과 사교육의 상호 신뢰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교육과 사교육간의 명분 없는 교육 철학 논쟁은 이미 식상한 주제다. 근본적인 대안이 없이 가시적인 교육 정책만 바뀌어 온지도 오래다. 여기에 학교도, 학원도, 학생들과 교사들, 강사들까지 모두 적응을 한 듯하다. 오 대표는“이미 다양화된 직업군과 특성화 대학에 본인의 의지가 100% 반영되도록 학생의 의지와 주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끝으로 충북 제천에 마련된 부지에 본원의 취지에 맞는 서당식 기숙전문학원을 설립하여 할 포부를 전했다.NP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