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화장실의 선두주자, ‘원심력 화장실’
외형보다는 기능에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그리고 월드컵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치르면서 우리나라의 야외화장실은 과거의 냄새나고 불결한 화장실에서 점차 쾌적하고 위생적인 화장실로 대체되고 있다. 그러나 겉모습과 간편함, 청결함에만 치우친 나머지, 유엔이 정한 물 부족 국가군임에도 불구하고 물을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화장실로 대체되고 있으며, 외양 또한 값비싼 자재를 사용하여 청결함 보다는 겉모양을, 친환경 보다는 간편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자연과 더불어 건강을 지키려는 욕구의 증가로 야외로 나가는 인파는 증가하였으나, 현재 우리나라 야외화장실의 처리방법은 사용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
원심력화장실의 특징
이와 같은 야외화장실의 개선을 촉구하며 등장한 (주)청록테크(www.cheongrok.co,kr)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원심력 화장실’을 개발해냈다. 원심력 화장실은 화장실의 변기와 저장조 사이에 설치되어 변기에서 낙하하는 용변 배설물을 원심력에 의해 저장조로 확산하여 저장시킬 수 있는 배설물 분배장치이다. 일반적인 재래식 구조의 화장실은 불특정 이용자를 대상으로 야외의 공원이나 행사장 등에 설치되어 간편하게 용변 처리를 행할 수 있는 이동식 화장실에 주로 적용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재래식 화장실은 실내의 용변 공간에서 변기를 통하여 저장조 내부의 저장 공간이 그대로 보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시각적으로 불쾌감을 갖게 된다. 또한 저장조의 배설물을 조기에 수거하거나 청소해야하기 때문에 과다한 유지비용이 소요되며, 구조적으로 만족할만한 위생 상태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원심력 화장실은 이와 같은 재래식 화장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것으로써, 저장조의 저장 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으며 특히 변기나 저장조로부터 발생하는 악취는 물론이거니와 세균이나 곤충 등의 번식을 방지할 수 있는 항균작용이 가능한 저장 분위기를 유지한다.
친환경화장실에 앞장
‘원심력 화장실’을 개발하기까지 그 바탕에는(주)청록테크의 이 대표를 비롯해 임원에서부터 사원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현장 개척 노하우와 마케팅 정신이 자리하고 있었다. ‘원심력 화장실’은 물과 전기 없이도 원심력에 의해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이 화장실을 처음 본 사람들 눈에는 그 효능을 입증할 수 없는 그저 특이한 화장실에 다름없었다. 따라서 대중적인 시선을 받기 위해 그 제품의 용도와 효과를 알리는 일이 급선무였다. 게다가 국내 특허는 물론 중국시장까지 넘겨보고 있는 기술력이었으니 시장 개척이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 이성범 대표의 굳은 의지는‘원심력 화장실’의 국내 실용신안과 특허 등록을 따내게 하는 힘이 되었고, 현재 중국에서도 특허출원 중에 있다. 그는“내가 하고 있는 일이 인류의 환경을 위한 일이라고 믿고 있기에 늘 긴장된 마음으로 임할 수밖에 없었다”며, “무슨 일이든 먼저 의심부터 하는 요즘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친환경 화장실을 공급해 모든 국민이 편리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한 결의를 보였다. NP
안상호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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