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자원(인삼)의 산업화, 농업. 제조업. 서비스산업이 융합된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전환

충청북도 증평군은 지난 2003년 탄생한 신생군으로서 내성적 발전역량 및 자립기반의 부재로 인해 구조적으로 지역침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인구의 감소 및 노령화로 자립기반이 붕괴됨에 따라 청장년층이 없어 지역 혁신역량마저 부족할 뿐 아니라 인삼을 제외하고는 지역특화자원이 부재한 상태다. 이에 증평군은 신활력사업을 통해 도시와 농촌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농도상생(農都相生) 관계 설정과 지역혁신역량 강화를 통해 농업, 제조업, 서비스산업이 융합된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전환하고자 다양한 사업추진을 진행 중이다.


충청북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증평군은 지정학적으로는 우리 국토의 중심에 있다. 속리산권과 충주호권 등 주요 관광권의 결절지에 있기는 하지만 교육시설과 의료시설, 문화 및 여가시설 등의 사회시설이 부족하여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어 인근 청주로의 예속과 인구유출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취약한 지역 산업구조로 인해 재정자립도 11.2%의 열악한 재정력으로 인해 자체 재원 보다는 예산의 대부분을 의존재원에 의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과 잠재성을 고려하여 증평군은 지역특화자원 산업화를 통한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사업안을 내걸어 시도하고 있다.
증평군 사업 추진의 가장 두드러진 목적은 지역의 활력회복 및 수동적, 의존적 발전이 아니라 지역자체의 자립적 발전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 도시와 농촌이 대립적 관계가 아닌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농도상생 관계를 개선해 다양한 사업을 발전시키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도시와 농촌의 교통여건을 편리하게 하여 농촌탐방을 체험중심의 그린투어리즘으로 탈바꿈시켜 마을별 특화를 통한 체험관광코스를 마련하는 방안과 증평의 전통적인 향토자원인 인삼 등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해 지역활성화 사업을 운영하는 것 등이 그 구체적인 사업안이다. 지역활성화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생산-가공-유통-문화.관광 부문을 통합적으로 연계하고 이를 지원하는 기술력을 확보하는가 하면 적극적인 마케팅과 행정지원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성화 마을을 조성해 체험 휴양촌 만들어
증평군은 인삼을 특산품으로 육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인삼바이오센터 및 신활력바이오 센터를 이용해 유통 거점화 계획을 추진하고 이밖에 다른 특산물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게 될 것이다. 인삼의 사업성이 인정된 배경에는 무엇보다 증평군은 품질이 우수한 충북인삼이 집하되어 가공.처리.유통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충북 인삼처리장이 위치하고 있어 충북인삼의 물류유통거점지역으로서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입지적 여건과 시설을 활용해 증평인삼비이오센터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증평인삼을 금산, 풍기인삼과 차별화할 수 있도록 유통시스템 구축과 홍보 및 마케팅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증평군이 가지고 있는 특화자원을 이용해 기능성 건강식품과 상품으로 개발가능성을 높여 증평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휴양촌과 특성화 마을을 조성해 체험 휴양촌을 만들어 그린투어리즘과의 연계성을 이룰 예정이다. 타지역과 우위를 점할 수 있고 지역의 활력을 도모할 수 있는 1차 산업인 향토자원으로 인삼을 선정하여 이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2차 산업과 연관시키고, 이를 또 관광자원화 하여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3차 산업으로 육성하여 비로소 복합산업화 하는 것이 증평군의 최종적인 계획이다.

인삼에 대한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추진할 계획
증평군의 활발한 사업 추진력은 지난 9월 대통령표창을 받음으로서 공식적인 인정을 받기에 이르렀다. 농림부가 주최하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선정하는 신활력추진상황평가에서 증평군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증평군은 지역혁신체계 구축 사업 분야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실험들이 시도되고 있고, 신활력 주체들 또한 신활력사업에 대한 이해도 향상과 지역혁신에 대한 마인드 변화 등이 나타나고 있어 제1차 신활력사업이 마무리되는 금년부터는 곳곳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5년 개장된 증평인삼바이오센터의 경우 2007년 들어서면서 매월 1억원 내외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어 인삼농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지난 해에는 충주대학교 증평캠퍼스 산.학 협력단에 증평군 지역혁신센터를 개소하고 지역의 혁신리더에 대한 위탁교육과 함께 신활력사업 추진과 관련한 제품의 개발 등에 대한 컨설팅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 제2차 신활력사업 추진시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기업의 유치, 증평인삼에 대한 홍보, 산.학.연 협력을 통한 제품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과 그린투어리즘의 집중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추진 중에 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개년간 충청북도 주관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균형발전 전략사업의 일부를 신활력사업과 연계하여 인삼 중심의 바이오산업 육성에 투입할 예정이므로 증평군의 신활력 사업 성공가능성과 지속가능성 면에서는 문제점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평군은 향후 증평인삼 인지도의 지속적인 향상과 지금까지 추진하고 있는 인삼 관련 사업들을 바탕으로 금산, 풍기 등이 아직 등록하지 못한 인삼에 대한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추진할 계획을 앞두고 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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