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직항노선 독점 계약, 오는 12월 9일 첫 취항
1960년대 이후 외부세계와의 단절된 사회체제로 말미암아‘시간이 멈춘 나라’로 알려져 있는 미얀마, 이 은둔의 땅이 지난 수십 년간의 고립정책을 버리고 매력적인 여행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현재 미얀마는 소수민족들의 다양한 생활풍속을 발굴하고, 보호 유적지 개방정책과 더불어 관광 편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그동안 어렵게만 보였던 미얀마 관광의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누구나 한 번쯤 방문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곳으로 도약하고 있다.

(주)유마항공, Air Bagan과 독점 계약
Air Bagan은 지난 2004년 미얀마의 국내선 운항을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해오다 지난 5월 15일, 양곤-방콕 노선 데일리 취항을 신호탄으로 국제선 노선 확충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현재 A310-200 기종 등 총 9대의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는 Air Bagan은 미얀마 내에 16개의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도 취항하고 있다. 그간 이미 많은 업체에서 미얀마 국적 항공사의 한국 취항을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 캄보디아 항공기 추락사고 이후 대한민국 항공당국의 대폭 강화된 안전규정 조건과 그 동안의 미얀마 취항 결렬 등의 부정적 인식을 이유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Air Bagan은 이에 좌절하지 않고, 동남아 국적 항공사에 더욱 민감하고 까다로운 안전, 정비 검증 절차를 완벽히 충족시킴으로써 정해진 기한 내에 운항허가를 취득할 수 있었다.
한편, 외항사 GSA로는 처음으로 미얀마 현지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주)유마항공은 Air Bagan과의 협정을 통해 직항노선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유마항공은 Air Bagan이 탑승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 내에서 Air Bagan이라는 생소한 브랜드의 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현지 미얀마 양곤 공항에 한국 승객들을 위한 한국인 스테이션 매니저를 파견해 놓고 있어, 승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마항공의 이창권 대표이사는“미얀마 직항노선을 개설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미얀마 직항개설에 대한 신의와 열정, 그리고 미얀마 교민의 전

다가오는 12월 9일, 화려한 첫 취항을 앞두고 있는 유마항공은 현재 주 3회(일, 수, 금)로 여행 일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비행기는 A310 모델로 비즈니스 18석과 일반석 210석 규모를 지니고 있다. 아리랑TV 기내방송, 고급기내식, 한국인승무원 탑승 등 차별화되는 기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서비스에 대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는 유마항공은 덤핑을 막기 위해 여행사들에게 여행 경비 하한선을 적용시킬 예정에 있다. 또한 이루어지는 모든 판매는 미얀마 시장에 일찍이 몸 담아 그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PSA 업체와 함께 할 예정이다. 국내 PSA 업체로는 투어미얀마와 나인틴투어가 있으며, 정성 어린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 단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에 있다.
미얀마는 불자들이라면 꼭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불교순례지로도 유명하다. 이창권 대표이사는“저가여행 이미지를 지양하고 조금 비싸더라도 가볼만한 곳으로 만드는 고급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라며, “한국 사람들도 미얀마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비경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세계최대의 불교 국가, 미얀마
인도지나반도 서북에 위치하고 있는 미얀마는 약 2500년의 불교역사를 간직한 세계최대의 불교 국가이다. 한반도의 세 배가 넘는 국토를 보유하고 있는 미얀마는 미얀마 족을 비롯하여 카친, 라카인, 카야족 등 134개의 소수민족들이 각각의 생활풍속을 간직하고 있는 다민족 국가로써, 세계 최대의 불교 국가답게 국토전역에 약 400만기의 불탑이 세워져 있어‘불탑의 나라’로도 불리고 있다. 그 종교적인 심성으로 인해 범죄가 거의 없는 미얀마는 치안상태가 매우 안전한 편이기도 하다.
미얀마는 아직도 관광지로서 잘 알려지지 않은‘황금의 땅’이다. 특히 미얀마의 최대 수도인 양곤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인구 500만의 거대 도시이다. 그늘이 우거진 공원,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양곤은 한 때 동방의 정원 도시로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시내 중심가를 제외하면 높은 건물이 없어 멀리서 보면 마치 숲으로 둘러싸인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는 열대의 수려한 나무들과 큰 홍수는 미얀마를 상징하는 황금대탑‘쉐다곤 파고다’와 어우러져 여행자들에게 보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전에는 태국을 경유해야만 갈 수 있었던 미얀마, 다가오는 12월 첫 취항을 시작으로 고대 유적지와 관광 명소들을 간직한 이 나라만의 독창적인 매력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NP
< 미얀마 수도‘양곤’의 가볼만한 여행지 >

미얀마 역사와 문화의 총 집결체로 볼 수 있는‘쉐다곤 파고다’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유명한 탑으로 알려져 있다. 2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파고다는 부처님의 머리카락과 신성한 사리들이 안치되어 있으며, 매일 이 성지에서는 끊임없이 꽃, 음식, 양초, 물을 바치며 기도드리는 참배자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늘을 향해 치솟는 위엄과 아름다움, 그리고 심신을 정화시키는 순결한 느낌은 인간이 창조한 가장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건축물로 소개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 까바예 파고다
까바예 파고다는‘세계평화의 탑’이라는 뜻으로, 1953년 제 6차 불교경전 결집이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미얀마가 독립하면서 인도로부터 부처님의 전신 사리를 가져오면서 지어지게 되었으며, 이 탑의 주위로 종교성과 불교대학 칠엽굴 등 미얀마의 종교행정을 담당하는 주요기관들이 위치해 있다.
* 아웅산 추모탑
미얀마의 독립 영웅인 아웅산 장군을 기념하는 탑으로 1983년‘아웅산 폭파사건’의 현장이기도 하다. 지금은 빨간색의 상징물을 세워놓았으며 입장은 금지되고 있다.
* 명상수도원 마하시
위빠사나 명상센터의 본원으로 평상시 천명 이상의 수행자가 거주하며, 많을 때는 삼천 명이 넘는 수행자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세계적인 명상법의 하나인 좌선과 경행을 번갈아하는 형태의 옛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미얀마 국내에 약 300곳의 분원 그리고 세계적으로 약 50여 나라에서 이 명상법을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에도 10여 곳의 분원이 설립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