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PC 시장의 New leader, 2세대 UMPC <에버런> - 시장변화 예고되기도

최근 인텔에서 MID(Mobile Internet Device)라는 기기를 소개하면서 업계는 휴대인터넷 단말기 시장을 크게 내다보고 있다. 애플에서 아이폰 터치와 같은 인터넷용 단말기를 선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앞으로 모바일 인터넷 기기 시장이 매우 크게 형성될 전망이라는 견해가 높게 일고 있다.

UMPC(Ultra Mobile PC)는 윈도XP를 탑재함으로써 사용자에게 친숙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고 기존의 노트북 PC보다 훨씬 가벼워 Hand-held PC로써 휴대하기 편한 PC환경을 구동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출시된 이후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UMPC는 총 10여종에 이르며, 작년에만 해도 네다섯 기종에 불과했지만 1년 만에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거둔 셈이다. 최근에는 1세대 UMPC의 단점을 개선시켜 블루투스와 무선랜 등 통신기능을 내장하고 빌트인 키패드를 탑재한 2세대 UMPC가 출시되면서 UMPC의 대중화가 열리고 있다는 반응이다.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개발이 우선
지난 2004년 설립된 (주)라온디지털은 차세대 휴대 PC인 UMPC를 독자적으로 개발, 출시한 벤처기업으로써 지난해 10월 그 첫 번째 제품인 베가를 출시해 화제를 모은 기업이다. (주)라온디지털은 휴대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UMPC 개발로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가장 작고 가벼운 ‘손안의 PC’라는 슬로건으로 탄생한 베가는 초경량, 초소형임에도 불구하고 타 UMPC에 비해 배터리 수명이 5시간(기존 2~3시간)으로 가장 길어 울트라모바일 개념에 가장 근접한 UMPC라는 호평을 받았다. (주)라온디지털은 벤처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리콜제를 도입하고 A/S센터를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등, 무엇보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주)라온디지털의 한용재 상무는 “사용자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한 제품을 개발, 출시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임으로써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업의 성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고 말했다. 국내에 UMPC가 알려진 것은 이제 겨우 1년이라는 시간에 불과하다. 국내 UMPC 시장은 형성단계이기 때문에 기기에 대해 낯선 반응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1세대 UMPC의 단점을 개선시킨 2세대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어 시장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한용재 상무는 “현재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UMPC는 여러 기종이 있지만 지금은 경쟁보다는 동반 성장이 먼저다”라며, “오히려 여러 제품들이 나옴으로써 UMPC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라온디지털은 차세대 UMPC를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가 많이 생기는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주)라온디지털은 앞으로 국내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했던 베가와 달리 해외 리테일 시장을 개척해 한 국가 당 한 개 이상의 배급업자를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정한 2세대 UMPC, 에버런
최근 (주)라온디지털에서 선보인 2세대 UMPC 에버런은 전작이었던 베가의 무게, 배터리 시간, 크기 등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UMPC의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키보드 부재 문제를 해소하고, 1세대 UMPC에 없던 다양한 통신 기능을 내장함으로써 명실공히 사용하기 편리한 UMPC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울트라모바일에 가장 충실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에버런은 배터리 시간이 6~7시간(기본 배터리)으로 현재 출시된 UMPC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풀 QWERTY 방식의 키패드를 내장해 입력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또한 최초로 광터치 마우스를 탑재하고 LCD 자동 피봇 기능으로 세로쓰기를 가능케 했으며,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내장함으로써 사용의 편리성을 배가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460g으로 울트라모바일에 충실했으며 현재 출시된 UMPC 중 가장 저렴해 소비자의 부담도 줄였다. 또한 KT 와이브로 모뎀을 내장한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언제어디서나 인터넷을 즐길 수 있어 진정한 휴대용 PC라는 의미를 갖게 됐다. 거기다 12월 중순에는 내비게이션 패키지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용재 상무는“본사의 UMPC의 디자인 및 성능 개선은 대부분 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하였다”며, “1세대 기기인 베가의 단점이었던 키패드 문제와 짧은 배터리 시간해소 등 2세대 에버런 출시에 소비자의 의견은 절대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다수의 전자기기가 필요 없이 에버런 하나면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 있으리라 본다”며, “에버런이 길 위의 작업실을 구현할 것이다”라고 강한 기대감을 내비췄다. UMPC가 아직 나아가야할 길이 먼 것은 사실이지만 얼리어댑터에 국한되어 있던 생소한 기기에서 이제는 대중화에 발을 내딛고 있다. (주)라온디지털의 김영기 대표는 “2006년이 UMPC의 탄생의 해라면 2007년은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2세대 제품을 먼저 출시하고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해이며 수출이 늘어난 해이다”라며, “올해 UMPC 시장은 약 150억 원이 될 것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으며, 2008년은 얼리어댑터를 넘어선 UMPC가 일반 대중들에게도 편리한 모바일 기기로 다가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NP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