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바람을 타고 호황을 누리고 있는 씨 푸드 뷔페 시장은 전체의 3.4%인 360억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소규모 점포 및 개인이 운영하는 씨 푸드 전문점에 대한 통계자료는 나와 있지 않지만, 전체 창업시장의 10% 정도로 추정된다.
씨푸드 뷔페 시장이 급속한 시장 팽창을 보임에 따라 대기업은 물론, 중소업체들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씨 푸드 외식업은 가격이 다소 높은 만큼 경쟁력 있는 식재료 아웃소싱, 실속위주의 메뉴관리 및 위생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기존 패밀리 레스토랑과의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웰빙이라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나 문화코드가 사회 전반에 정착하면서 고급화된 씨푸드 메뉴에 대한 고객들의 욕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들의 까다로워진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무엇보다 씨 푸드 외식업체 스스로의 자각과 재조직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특히 맛과 신선도, 가격대비 경쟁력은 업체와 고객 모두 우선시 하는 부분이다. 해산물은 유통 및 매장 보관 뿐 아니라 해동, 조리과정, 바에서의 보관 등 모든 과정에서 미생물 오염이 높은 편이고 직접 손으로 만드는 메뉴가 많다 보니 조리직원 등 개인위생 상태에 대한 점검이 철저해야 하며, 주요 고객층인 여성고객의 지속적인 확보를 위해선 실내 인테리어 뿐 아니라 음식의 데코레이션에도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씨 푸드 레스토랑이 패밀리 레스토랑에 비해 고가로 인식돼 있는 만큼 ‘이용가격’과 ‘직원들의 서비스’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처럼 웰빙 열풍에 힘입어 외식업계의 블루오션이라 불릴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씨 푸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소비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재개편 되고 있다. 그 중 본지는 호텔 이상의 최상급 디저트와 즉석코너 및 신선한 재료 등 130여 가지의 웰빙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씨 푸드 뷔페 라도리스(www.ladoris.co.kr)를 집중 조명함으로써 올바른 외식문화의 정착과 더불어 씨 푸드가 외식시장에서 롱런할 수 있는 조건들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미식가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 라도리스 전경
고품격 인테리어로 눈길을 끄는 라도리스는 540여 평과 490석 규모로 이루어진 초대형 규모로 280여 종의 다양한 씨 푸드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특급호텔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이곳은 찰리 채플린이 연상되는 검정 간판에 하얀 글씨와 세련된 공간의 조명 연출로,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런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강북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라도리스는 신선한 재료만을 고집하여 외식문화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기존의 씨 푸드 패밀리 레스토랑의 형태를 벗어나 각종 연회와 모임을 위한 연회장(50석, 100석, 150석, 200석)도 준비되어 있다. 일류호텔 매니저 출신인 김영진 대표는 외식사업의 일획을 그을 수 있는 선두주자로 평가 받고 있다. 인터뷰 내내 우리나라 현 외식 사업의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과 대안을 내놓은 그는 “단기간에 돈을 벌겠다는 사업자들로 인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외식문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프랜차이즈 사업은 가맹점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본사의 지원이 필요한데, 그러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맞서 외식 사업의 질서체계와 선진외식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새로운 프랜차이즈 사업을 구상 중인 그는 “우리나라도 선진 대열에 들어서기 위해 사회 곳곳의 롱런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텔리어로써의 전문성을 갖춘 김 대표는 그만의 직원 교육에 대해 “직원들의 퀄리티와 업장 운영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고객선호사상”이라 단언했다. 즉, 직원과 업장 대표가 고객을 위해서라면 모두 하나가 되어 감동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1월 29일, 라도리스 2호 대림점을 오픈한 그는 앞으로도 직영점 4개를 비롯하여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