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교복문화”위한 공동구매 필요

학부모와 대형 교복업체 간의 가격 공방은 매년 많은 문제점을 일으키면서 신학기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한때 수십만 원 대의 가격을 호가하며 직장인의 양복 한 벌 값보다도 비싼 교복 값은 어려운 경제여건에 학부모의 주머니 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교복제조 대기업의 교복시장독과점 문제로 인한 피해는 학부모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은 기자 회견을 갖고“2개 업체의 교복은 유명 연예인을 동원한 광고와 과도한 경품 등 마케팅 비용, 여러 단계의 유통 단계를 거치면서 값이 부풀려져 있다”며, “가격을 20% 정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6월 전국 46개 지역 학부모 3525명이 교복 업체 3곳을 대상으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학부모 측 손을 들어주었다. 이에 대해 3대 교복 메이커 측에서 항소,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한국교복협회 건전한 교복문화 창출
▲ (사)한국교복협회 대외업무총괄이사 송영주
사단법인 한국교복협회는 사업자들의 임의 단체가 아닌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법적인 단체로써, 명실상부한 한국교복 업계의 대표기관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국교복협회는 왜곡된 교복시장을 바로 세우기 위해 국회, 교육인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단체의 활동에 보조를 맞추고 있는 새로운 교복협회로 탄생했다. 현재 한국교복협회는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써 그 책임과 권한의 막중함을 위임받아 신선한 교복문화의 창달과 합리적이고 건전한 교복 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한국교복협회의 송영주 대외업무총괄이사는“일반 생활제품은 가격이 비싸면 구입하지 않으면 된다 치지만 교복은 필수품이기 때문에 그 가격을 떠나 구입할 수밖에 없다”며, “자유경쟁체제에서 제도적으로 대기업의 횡포를 막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협회는 건전하고 바람직한 교복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가격의 안정 및 교복다운 교복의 공급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1,000여개의 교복업체 모임으로 출발한 한국교복협회는 축적된 기술력과 교복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달청과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의 자문을 거쳐 품질 표준화, 품질 인증제도 등을 도입하여 고기능, 고품질, 고품위 교복을 공급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다. 또한 각종 시민단체와 더불어‘교복 값 거품빼기 운동’에 따른 민주성, 합리성, 투명성 확보를 통해 학부모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민원 및 부조리 발생 예방을 위해 교복선정 변경 및 구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직접적인 기여로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한국교복협회는 교복 공동구매 시스템을 구축하여 학부모들도 이와 같은 바람직한 구입방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시즌마다 교복의 원가를 공개하여 학부모들이 공동구매시 공정한 기준점을 가질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정보를
홈페이지 (www.kosaline.or.kr)운영으로 공급하고 있다.


건전하고 바람직한 교복문화 이루어져야
▲ (사)한국교복협회 진상준 수석부회장
교복은 귀중한 미래의 청소년을 자유롭고 창의적이며 인성과 품성을 갖춘 시민으로 길러내는 제 2의 교과서이며, 부와 지위로부터 자유롭고 평등한 학생으로서의 본연의 신분을 유지하는데 역점을 두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교복시장은 시장논리로만 시류에 편승하는 경박한 패션화 경향과 사치를 자극하는 고급브랜드화 등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감에 따른 원망 섞인 원성과 함께 사회 각 계 단체와 시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현재 4000억 원에 이르는 전체 교복 시장 중 4개의 주요 메이저 교복 브랜드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들의 교복 한 벌 가격은 모두 20~25만 원 선에 맞춰져 있어 담합 의혹을 사고 있기도 하다. (사)한국교복협회의 진상준 수석부회장은“최근 대기업의 교복 가격이 낮아지고는 있지만 만일 협회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몇몇 대기업의 교복 값이 점점 더 오르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라며, “중소기업의 교복과 대기업의 교복은 품질과 원단의 차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격 차이는 천차만별이다”라고 호소했다. 이와 같이 대기업들의 비윤리적인 상술에 대한 쓴 소리가 높게 일고 있는 한편, 일부에서는 학교와 학부모들이 소위 메이커를 선호하는 학생들의 의식을 전환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게 일고 있다. 사실상 지역 업체 제품은 17만원, 공동구매 제품은 14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해 학생들의 의식전환만 따르면 굳이 대기업 제품을 구입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교복 대기업의 문제점을 바로잡는 것과 함께 학생들의 의식변화가 시급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NP

인터뷰-진상준 수석부회장
현 학생교복문화의 개선을 위한 협회의 역할은-
합리적인 공동구매안을 제시하고 디자인과 품질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국시장을 80%이상 장악하고 있는 소위 대형기업 빅4에서 제조하는 교복과 비교하여도 원단이나 품질, 디자인 측면에서 결코 뒤지는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가격은 훨씬 저렴하여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 줄 것입니다. 아울러 대형교복제조업체의 독과점은 교복문화를 저해시키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우리 협회는 품질검사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소비자의 권익보호와 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 건전한 교복문화 창출에 전념 할 것입니다.

문의: 02-2201-9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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