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기 폴란드통신원
현재는 Fiat Cinquicento가 초 경량급 fiat 의 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미7년 전에 생산이 중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maluch는 여전히 폴란드 도로에서 당당히 건재하고 있음을 자주 볼 수 있다.
굴러 가는 모습이 참으로 힘겨워 보이는 낡아빠진 maluch 에서부터, 자동차의 색깔이 문짝과 지붕 그리고 차체 색깔이 제 각각일 정도로 온갖 풍파와 사고를 견뎌내고 수리와 부품 교체의 흔적이 역력한 누더기 maluch, 뻔쩍 뻔쩍한 가죽 시트와 매끈한 도장으로 개조되고 튜닝 된 럭셔리 maluch 등 그 형상도 다양하다. 그나마 자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라는 은근한 애국심 때문인지, 향수 때문인지,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필자 생각은 저렴한 가격) 덩치에 안 맞게 폴란드인의 Maluch 사랑은 아직도 계속되어 Maluch 팬 들 사이에 동호회, 튜닝 정보 교환, 부품 판매 등의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 현재에도 온, 오프라인 중고 시장에서 Maluch 를 구입할 수 있는데 상태에 따라 한국 돈10만원 ~ 6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고급 자전거보다도 저렴하다. 덜덜거리는 게 좀 불편해서 그렇지 단거리 통근 길에는 안성 맞춤이다. 물론 유지비도 저렴하다.
그러나, 덩치가 크시거나, 키가 크신 분들은 구매 전에 고민 좀 해보시길.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