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농산물과 청결함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
유통시장 개방당시 28개에 불과하던 대형유통점이 지난해 말 현재 331개로 급증하여 재래시장 침체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반시설 노후 및 고객편의시설 부족, 상인고령화(평균 52세) 등 재래시장의 구조적 약점은 이러한 침체 현상을 더욱 가중시킨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도 기회는 분명 있다. 이에 재래시장 특유의 블루오션을 공략하여, 현대적 시설로 물류 효율화를 통한 혁신을 이루고 있는 인천삼산농산물도매시장을 집중 조명한다.
정산체계 전산화로 신속 정확한 대금 결제와 함께 거래결과의 인터넷 공개를 통해 유통정보 제공 및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도매시장에서 경매 거래된 신선하고 활용가치가 있는 잔품 농산물을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하여, 도매시장 법인 및 유통종사자 나눔의 장터 참여로 화합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인천지역에서 첫 번째로 큰 규모다.
경인고속도로 및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농산물 반입이 용이하며, 부평과 계양, 서구, 부천, 김포시 등 인접 소매시장으로의 공급이 원활하다. 또한 넓은 주차장과 친환경적인 녹지 공간 확보로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도매시장 이용객에게 고품질의 저렴한 농산물을 제공하고 있는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의 정성준 소장을 만나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미래 방안과 관련 주체인 유통종사자, 관리사무소, 인천광역시의 역할론에 대해 논의해 보았다. 특히 그는 “구매과정에서의 친절함과 편리함이 동시에 만족되는 감동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주문 배달제 운영과 농산물 리콜제 운영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음을 전했다.
“고객만족을 통한 다시 찾고 싶은 도매시장을 육성해 나가겠다. 아울러 안전성 검사를 통해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 고품질 농산물 공급을 책임지겠다.”
인천광역시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정성준 관리사무소장 인터뷰
Q. 최근 농산물 거래 동향과 향후 전망은 어떠한가.
Q. 지난해 추진성과 중 깨끗한 도매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이 특히 눈에 띈다.
- 매주 화요일 환경정비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산물 포장화 사업 등을 추진했으며,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해 운영한 결과 쓰레기 악취 민원이 말끔히 해결되었다. 특히 포장유통을 통한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고자 배추와 무 포장화 사업을 전면 시행한 결과, 상품성 제고 및 유통비용 절감 효과를 보았다. 올해에도 도매시장 내 발생한 쓰레기의 신속한 처리와 주변 환경정비를 통하여, 이용자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시장 환경 조성을 약속한다. 아울러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깨끗한 도매시장 정착을 위한 활발한 홍보활동을 계획 중이다.
Q.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
- 관리사무소 전 직원은 도매시장 이용자의 만족도를 제고시키기 위한 상시적 분석·관리로 고객만족 경영을 유도하고 있다. 모든 유통종사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자 만족도 수준을 진단하여 향후 개선자료로도 활용하고 있다. 쾌적한 도매시장환경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시민들이 질 좋은 상품을 값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 질서를 확립하고자 한다. 아울러 도매시장을 이용하는 유통 종사자, 출하자, 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경영현장에 계신 고객의 의견을 수렴하여 즉각적인 개선을 반영시키고 있다.
Q. 2008년도 시장 전망과 함께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업무 전략은 무엇인가.
- 농산물 포장유통사업 내실화를 위한 여건 조성과 전자경매 정착 및 도입확대 추진 등으로 거래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더욱 확보될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대형 마켓과 다국적 유통업체의 출현에 의한 도매시장의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곧 실수요자 요구에 부응한 소비시민 중심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객 지향적 서비스 전략 마련이 시급함을 의미한다. 이에 삼산 시장은 ‘믿고 다시 찾는 도매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고객 지향적 행정서비스 강화 ▶유통관리 대응력 강화 ▶시장 인프라 환경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재규 기자
kkj@inewspeop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