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건설정책 혁신을 위해 앞장서다 “건설관리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 다할 터”

우리 건설산업은 외부 환경변화에 의해 다양한 형태의 영향을 받고 있다. 주요 요소로는 국제경제, 한국경제, 건설수요, 건설투자, 발주방식 그리고 기술변화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이에 본지는 (사)한국건설관리학회의 이현수 회장을 만나 대내외적인 건설환경변화에 따른 국내 CM의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해 보았다.

지난 1999년 12월, 건설관리 분야의 순수 비영리 중견학술단체로 출범한 (사)한국건설관리학회(www.kicem.or.kr)는 지난 10년 간 신생학회라 보기 어려울 만큼 급속하게 성장하였다. 특히 2005년 ICCEM 국제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학술단체로서 가장 중요한 기능인 논문집 발간에 심혈을 기울여, 짧은 기간에 학술진흥재단의 등재지로 인정을 받게 된 것은 매우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학회성장의 기조였던 건설 산업의 환경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올 초, 5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현수 회장은“학회에 대한 산.학.연 관계의 요구도 변화하고 있다”며“우리 학회 역시 창립당시 가졌던 비전과 지향점을 점검하고, 그 구현 경로를 재편해야할 시점에 와있다”고 강조했다.“외형적 성장에 치중하기 보다는 학회운영에 내실을 다짐으로 외연확대의 선순환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힌 그는“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만 학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전임.현임 회장단 및 임원들의 업적과 함께 이 회장이 주관했던 지속가능발전위원회의 KICEM 10 PLUS 전략기획을 바탕으로 학회 발전을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다.

건설관리 분야의 체계적인 지식기반 구축
학회의 대외적인 위상을 높이고 회원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건설관리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그 필요성을 홍보하고 있는 이현수 회장은 산.학.연 관계에서 조정자.중재자로서의 학회 역할을 정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여 독자적 심포지엄 개최와 보다 활발한 회원 간의 교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학회내에 CEM연구센터를 설립하여 산.학간 맞춤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건설관리의 학문적 지식과 실무기술의 통합 및 조정을 시도하고자 한다. 이에 이 회장은“향후 국내 건설관리 지식 표준화 및 지식체계 개발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SCI급 학술논문집 발간을 위한 초석으로 임기 내 영어논문집 발간을 추진할 예정인 그는“학회 주체 국제학술대회와 더불어 학회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높일 것이며, 학회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 강조했다. 대내적으로는 학술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커뮤니티(동호회) 활동을 활성화하고, 기여도가 큰 회원에 대한 상시포상 등을 통해 기존 회원들의 능동적인 학회참여를 유도할 것이라 전했다. 특히, 정부투자기관의 지방이전과 기업도시의 확충 등으로 지회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인 가운데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기위해 지방건설업체 및 건설단체 전문 인력을 포함한 지회회원들의 학술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학회의 국제화를 추구할 예정인 이현수 회장은 첫 단계로“학회의 ICCEM을 기존의 ICCPM 및 중국 중심의 대륙 간 학술대회인 ICCREM 과의 확대 공동 개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과 업계 전문가들의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제공동연구과제 수행 등 학술교류 추진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건설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
최근 정부에서는 건설기술.건축문화 선진화위원회를 조직하여 운영할 정도로 건설산업의 혁신에 관심이 많다. 또한, 민간차원에서는 건설문화원, 건설비전포럼 등 자생적인 단체가 창립되어 건설문화를 정립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사)한국건설관리학회 이현수 회장은“기존 건설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새로운 건설문화의 창달과 국가건설정책 방향 설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연구를 수행하겠다”며, 관계부처장의 면담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추구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건설관리교육의 체계화를 위한 교육모형을 개발할 예정인 이현수 회장은“건설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인재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건설관리전문가들이 갖추어야 할 기술과 요구능력을 정의하고, 기술역량평가체계 및 등급체계의 확립을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산.학.연.관의 역할분담을 통한 효과적인 인재육성의 틀을 구축할 계획인 이 회장은 “건설관리교육을 기본, 핵심, 심화 등으로 분류하고 이론과 실무를 접목한 형태의 표준교육모형을 개발할 것”이라 전했다.“신임회장으로서 학회 창립 당시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 밝힌 이현수 회장은“국내 건설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따른 건설관리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국내 건설분야에는 여러 단체들이 산재되어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현수 회장은“그 중 우리 학회와 활동영역이 부분적으로 유사한 CM협회, 건설감리협회, 건축시공학회, 엔지니어링 진흥협회, 프로젝트관리기술회, 구매조달학회, FM학회 등과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며“제도정책 개선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협력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건설기업에는 CM 요소기술을 전파하여 경영혁신, 리스크 대응, 생산성 향상 등을 달성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2년 동안 건설관리학회장으로써 건설관리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하고, 열린 참여 및 전문지식 제공의 장이 되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회원들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힌 이현수 회장은 내년 5월 국제컨퍼런스(ICCEM/ICCPM 2009) 개최를 준비 중이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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