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통한 심신단련으로 삶의 질 향상
최근 방송연예인들의 창업 열풍이 온·오프라인 마켓을 넘나들며 더욱 거세지고 있다. 본인의 지명도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안착이 비교적 유리한 연예인 CEO. 하지만 스타 마케팅은 사업초기에 기대감만 높일 뿐, 사실 큰 도움이 되진 않는다.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경영 마인드에서 비롯된 영업 전략만이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필수조건인 것이다.
초창기 요식업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는 연예인 CEO들은 높은 매출을 확보하며,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스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시작한 만큼, 고수익만을 쫓기에 앞서 공인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한다. 그들을 사랑하는 팬들을 이용해 상술을 펼치는 도덕적 해이는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실제로도 많은 수익을 창출하며, 대박의 신화를 이룬 방송연예인들은 자신이 스타라는 사실조차 잊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다. 이에 정두홍 무술감독은 배우 이훈과 함께 지난 2005년, 더블에이치 멀티짐(Double H Multi Gym, http://www.doublehmg.com)을 오픈했다. 5년이란 긴 시간동안 기획․준비단계를 거쳐 도산대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한 더블에이치 멀티짐(이하, 더블H)은 기존의 웨이트 트레이닝과 그룹 X위주의 휘트니스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한다. MMA(Mixed Martial Arts, 종합격투기)와 복싱, 액션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접목시킨 종합 휘트니스 센터로서 진정한 웰빙 라이프를 실현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두홍 대표는 “지금 당장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꿈꾸기 보다는 운동효과가 훌륭함에도 제대로 전해지지 못했던 분야를 알리고 싶었다”며 설립 배경을 밝혔다. 특히 정 대표는 “더블 에이치(Double H)란 명칭은 헬스 앤 해피니스(Health & Happiness)에서 비롯되었다”며,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선구자의 역할론에 대하여 피력했다.
Q. 무술감독으로서 배우 이훈과 함께 사업을 시작한 계기와 더블 에이치 멀티 짐에 대한 소개를 간략히 부탁드린다.

Q. 현재 회원 수 2000여명. 많은 사람들이 더블H를 찾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정두홍과 이훈’이라는 브랜드 네임, 즉 스타 마케팅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 60명이 넘는 우리 직원들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투철한 서비스 마인드에서 비롯된 결과다. 모두들 서비스 정신과 올바른 예절을 지닌 사람들이고, 저 또한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고객만족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직원교육을 하고 있다. 이는 주입식이 아닌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는 자유로운 의사소통과정에서 오가는 경영방침이다. 특히 우리 더블H는 가슴형, 즉 감성 마케팅을 중시한다. 기본적으로 직원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회원을 황제처럼 모시라는 것. 이와 함께 우리 대표들은 직원을 황제처럼 여기며,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한다. 직원 채용 시에도 특별한 자격요건은 없지만, 진취적이고 성실한 사람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책임감이 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우리 직원들이 곧 더블H의 수장인 것이다. 저 또한 그들에게 진정한 꿈과 미래지향적인 마인드를 심어주고자 적극 앞장서고 있으며, 고민을 가장 많이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직원들에게 자기 인생을 무의미하게 소비하지 말고, 시간을 아끼는 사람이 되라고 강조하며, 꾸준한 동기부여를 해준다.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서는 비용에 관계없이 제너럴 매니저를 통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했다. 이는 하나의 투자개념으로서 삼성 이건희 회장이 제시한 ‘한 명의 천재가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천재경영론과 같은 맥락에서 비롯된다. 즉, 우리 직원들에게 계속 수혈되어야 되는 지식과 미래에 대한 꿈.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더블H가 고객들로부터 인정받게 된 배경은 정두홍과 이훈이 아닌, 바로 우리 직원들이라 거듭 강조하고 싶다.
“사업가이기 전에 무술감독이고 배우다. 촬영이 있으면 무조건 촬영장에 나간다. 제 본업에는 언제나 최우선으로 충실하고자 한다. 대신 더블H는 직원과 대표간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항상 믿고 맡길 수 있다. 또한 우리 운영진들과 각 파트에 매니저들을 난 최고라 생각한다. 그들 역시 언제나 나를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든든한 가족이다.”
Q. 무술감독으로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사업을 함에 있어 유명인이기에 겪어야 했던 일들.
- 공인으로서 알려진 사람이다 보니깐 크고 작은 일들로 인해 많은 고통이 뒤따른다. 억울해도 참아야 하고, 분노가 치솟아도 주먹을 펴야 했던 상황들이 있었다. 하다못해 직원들까지도 그런 피해를 종종 겪는다. 예전에 어느 회원께서 우리 직원이 본인을 대낮에 폭행했다고 경찰서에 신고를 한 적이 있다. 그 과정에서 ‘이제 너희들 때문에 정두홍과 이훈은 끝났다’며 협박을 하기도 했었다. 이에 우리 직원들은 두 대표가 잘못될까봐 걱정스런 마음에 말 한마디 제대로 못했다고 한다. 다행히 당시 CCTV에 녹화된 자료를 통해 결국 무혐의로 판명이 났고, 오히려 그 회원이 명예훼손혐의를 받았지만, 우리 측에서 용서해드렸다. 또 하나 가슴 아팠던 기억은 前직원으로부터 임금을 체불했다며 고소를 당한 일이다. 노동부에서 결국 무혐의로 처리되었지만, 그 때는 어떻게 해명할 경로가 없어서 답답하고 힘들었다. 물론 진실이 승리한다고 믿지만, 그 진실이라는 것이 때로는 많은 시선에 의해 묻히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를 비롯해 전 직원들에게 항상 실수하지 말자고 강조한다. 사업초기에는 경험도 없이 비즈니스란 것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시작했다. 그래서 소위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어드바이스를 받으며 하다보니깐 여러 가지로 우리가 추구하는 것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우린 언제나 명예를 가장 우선시한다.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자본 앞에 무릎 꿇지 않고, 지금까지 버텨왔으며 나름의 꿈을 펼치고자 더블 H를 세웠기 때문이다.
Q. 한국 액션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무술감독 겸 배우로서 인지도가 높다. 정두홍을 사랑하는 팬들과 더블 에이치 멀티 짐 회원들을 향한 메시지.
- 타인에게 과시하기 위한 몸매를 만들기 보다는 생활의 활력소, 세상을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원을 키우는 계기로 건강하게 운동을 하시길 바란다. 또한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늘 인식하고,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덧붙여 배려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 타인에 대한 충실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에겐 더욱 최선을 다해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아직은 우리나라 액션이 최고에 오르지 못했다. 이는 정두홍 개인의 싸움이 아닌 대한민국 국력의 싸움이기 때문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세계에 나가 최고가 되고 싶다. 관련 분야에서 경쟁해 이기고 싶고, 우뚝 서고 싶다. 한국인으로서 프라이드를 갖고 열심히 해 나갈 테니 많이 응원해주시고,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자기 배려에 대한 부분을 잊지 않으시길 바란다.
“항상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우리 모두의 건강을 책임지고 싶은 순수한 소망과 열정으로 더블 에이치 멀티 짐을 이끌어 가겠다.”
Q. 앞으로 ‘더블 에이치 멀티 짐’의 운영 계획과 액션 영화인으로서의 또 다른 비전.

김미희 기자
elikim@inewspeopl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