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정도의 길을 가고자하는 의지로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말이 있다.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기 마련이다’라는 뜻인 이 고사 성어처럼 인간은 영원불멸의 존재가 아니기에 언제 어느 날 만남과 헤어짐이 있을지 예측하지 못한다. 그러기에 삶의 변수가 있을 때마다 우리민족은 지인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것은 우리의 민족성을 대표하는 하나의 풍습으로 전해져 내려왔다. 상조(相助)라는 말 또한 옛 삼한시대부터 농촌지역에 꾸준히 이어져 오는 ‘품앗이’라는 말과 같은 ‘서로 돕는다’는 뜻에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다.

부실 상조업체들로 인한 상조업계 불신
현재 상조업은 신고제이기 때문에 누구나 신고만 하면 회사를 만들 수 있어, 우후죽순으로 부실한 상조업체들이 들어서고 있다. 자기 회사 지역이 아니라며 버스 대절을 거부하는 업체, 부당한 촌지를 요구하는 업체 등으로 인해 상조업계가 입는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부실 상조회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 및 처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국대 강동구 교수는 최근 열린 상조업 관련 국회세미나에서 향후 핵가족화, 고령화 사회로 진전됨에 따라 회원수가 10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현재의 문제 많은 상조법의 제정을 강조했다.
좋은상조(주)는 50여개 직영점을 확보하여 전국 네트워크를 통한 영업망 확충 및 행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4500여명의 전문 서비스팀이 행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스템이나 행사 능력은 이미 타 상조회사와의 비교에서 우위에 있고, 특히 사원들 교육과 사원후생 복지부분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정도(正道)를 지키는 좋은상조(주)에게 있어 2008년도는 전국지점망 구축이 완성되는 해이다. 좋은장례서비스(주), 좋은행사기획(주)의 독립적인 경영시스템이 구축되고, 좋은라이프(주)의 판매기업 육성과 장례식장의 탄력적인 매입으로 경쟁사와의 행사는 물론, 회원들에 대한 차별화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국내 1위 상조회사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좋은상조(주)는 아시아 1위 카드사인 신한카드와 신한-좋은 그룹 제휴카드를 만들어 효율성 및 신뢰감 증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불안감 해소와 위안을 동시에

하얀 소국과 향 연기, 슬픈 곡소리를 뒤로 한 채 묵묵히 할아버지의 몸을 씻겨주는 사람들. 어릴 적 기자의 머릿속엔 분명 할아버지를 많이 따르던 분들이었을 거라고 남아있다. 누구라도 피할 수 없는 죽음, 그리고 장례식. 장례식은 쇼도 아니고 환호도 박수도 없다. 장례는 삶의 특성상 모두가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다. 그러기에 마지막 길을 함께하는 그 뜻깊음을 알고 있는 이들이 있어, 슬프지만 미소 지을 수 있는 여유가 남아있는 게 아닐까 한다. NP
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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