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정도의 길을 가고자하는 의지로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말이 있다.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기 마련이다’라는 뜻인 이 고사 성어처럼 인간은 영원불멸의 존재가 아니기에 언제 어느 날 만남과 헤어짐이 있을지 예측하지 못한다. 그러기에 삶의 변수가 있을 때마다 우리민족은 지인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것은 우리의 민족성을 대표하는 하나의 풍습으로 전해져 내려왔다. 상조(相助)라는 말 또한 옛 삼한시대부터 농촌지역에 꾸준히 이어져 오는 ‘품앗이’라는 말과 같은 ‘서로 돕는다’는 뜻에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다.

▲ 좋은상조(주) 서울사업본부 박동선 본부장
상조(相助)문화는 한국만의 것이다. 일손이 많은 농번기라도 마을 사람들은 초상집이 생기면 하나같이 일손을 멈추고 장례를 도왔다.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지혜를 우리 조상들은 일찍부터 알고 있었다. 장례식은 손이 많이 가는 행사이다. 일부 악덕한 상조 회사들로 인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상조는 여전히 필요한 제도이고, 그런 슬픔을 나누기 위해 좋은상조(주)는 온 힘을 쏟고 있다. 박동선 좋은상조(주) 서울사업본부 본부장은 “상조는 꼭 필요한 제도입니다”라고 말문을 열면서 “하지만 정도를 지키지 않고, 고객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몇몇의 상조브랜드가 전체적인 상조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상조회사라 자부하는 저희가 기존의 인식 개선에 앞장설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부실 상조업체들로 인한 상조업계 불신
현재 상조업은 신고제이기 때문에 누구나 신고만 하면 회사를 만들 수 있어, 우후죽순으로 부실한 상조업체들이 들어서고 있다. 자기 회사 지역이 아니라며 버스 대절을 거부하는 업체, 부당한 촌지를 요구하는 업체 등으로 인해 상조업계가 입는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부실 상조회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 및 처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국대 강동구 교수는 최근 열린 상조업 관련 국회세미나에서 향후 핵가족화, 고령화 사회로 진전됨에 따라 회원수가 10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현재의 문제 많은 상조법의 제정을 강조했다.
좋은상조(주)는 50여개 직영점을 확보하여 전국 네트워크를 통한 영업망 확충 및 행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4500여명의 전문 서비스팀이 행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스템이나 행사 능력은 이미 타 상조회사와의 비교에서 우위에 있고, 특히 사원들 교육과 사원후생 복지부분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정도(正道)를 지키는 좋은상조(주)에게 있어 2008년도는 전국지점망 구축이 완성되는 해이다. 좋은장례서비스(주), 좋은행사기획(주)의 독립적인 경영시스템이 구축되고, 좋은라이프(주)의 판매기업 육성과 장례식장의 탄력적인 매입으로 경쟁사와의 행사는 물론, 회원들에 대한 차별화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국내 1위 상조회사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좋은상조(주)는 아시아 1위 카드사인 신한카드와 신한-좋은 그룹 제휴카드를 만들어 효율성 및 신뢰감 증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불안감 해소와 위안을 동시에
▲ 좋은상조(주)는 우리민족의 미풍양속을 현대적 이벤트 문화로 정착시키는 시대적 사명감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해왔다.
최근 한 신문사에서 실시한 통계에 의하면 상조제도 가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은,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30%나 크다고 한다. 또한 설문에 응한 사람 중, 상조 제도를 가입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는 사람이 83%로 그렇지 않다는 사람보다 4배 이상 많았다. 또 한국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면서 장례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유엔의 ‘세계 인구 추계’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65살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금의 9.1%에서 2030년 24.1%, 2050년 37.3%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막상 장례식에 닥쳐 경황이 없는 사람들을 보면 슬프고도 안타깝습니다. 사람의 죽음은 소리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좋은 상조 임직원들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하얀 소국과 향 연기, 슬픈 곡소리를 뒤로 한 채 묵묵히 할아버지의 몸을 씻겨주는 사람들. 어릴 적 기자의 머릿속엔 분명 할아버지를 많이 따르던 분들이었을 거라고 남아있다. 누구라도 피할 수 없는 죽음, 그리고 장례식. 장례식은 쇼도 아니고 환호도 박수도 없다. 장례는 삶의 특성상 모두가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다. 그러기에 마지막 길을 함께하는 그 뜻깊음을 알고 있는 이들이 있어, 슬프지만 미소 지을 수 있는 여유가 남아있는 게 아닐까 한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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