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무속대학원 송영수 이사장
우리나라의 장고한 오천년 역사 속에는 현존하고 있는 여러 종교 및 신앙이 있다. 그 중 태초부터 전수되어오고 있는 무속신앙은 이제 전문 영역으로 간주되어 지속적인 계승 발전이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탄생한 (사)신의소리 무속대학원(http://www.신의소리.kr/)의 송영수 이사장은 무속신앙에 대한 올바른 개념과 무속신앙의 무구한 발전의 장을 열어가고 있으며,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무속인 교육기관인 것이다.
“무속의 역사는 정신의 역사”

이곳의 교육과정은 무속학 이론 강의를 비롯해서 굿의 종류와 굿의 법수 등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 과정으로 열두걸이의 법수와 실기실습도 병행하는데, 열두걸의굿 전과정과 진오귀굿, 앉은좌경 등을 수료할 수 있다.
고대사람들은 무속을 존경의 시선으로 바라봤지만 그러나 근대에 들어서 무속은 미신이라 치부해버리거나 비과학적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송 이사장은“무속의 역사는 정신의 역사인 만큼 귀중한 것이다”라고 말하며“과학을 논하기 이전에 무속엔 우리 민족의 정신이 담겨있기 때문에 중요하고, 대자연과 조상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두려움이 한데 녹아나는 것이 무속신앙”이라고 강조했다.(문의:031-836-1357)NP
[인터뷰 - 신의소리 무속대학원 송영수 이사장]
Q. 무속신앙 전문 교육원을 세운 계기가 무엇인가.
- 민족신앙을 전통적으로 내림을 받아 계승되어온 무속신앙, 즉 무당이라고 하면 당연히 굿을 행하는 법수를 알아야 조상청배와 굿거리를 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만 약 40여만 명에 달하는 무속인 중에서 백명도 채 되지 않는 무속인만이 전통굿을 행하고 있다. 이에 신을 모시는 한사람으로서 심히 부끄러운 마음이 있었다. 무속대학원은 무속인의 올바른 정보전달을 위해 세운 것이다.
Q. 전문인들이 모여서 만든 문서(4권)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 산걸이, 불사걸이, 육신령걸이, 진오귀굿,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과정은 1년간의 수료과정 거쳐야 올바른 교육이 된다. 하지만 올바른 교육과 가치관을 모르고 돈을 목적으로 하는 무속인이 많은데 너무 안타깝다. 신내림을 받은 자신의 능력만을 인지하여 가르침을 주는 무속인들을 보면 내심 걱정되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정확한 진리와 명분으로 객관적인 사실에 기준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쌓아야 가능하다는 얘기이지만 그렇지 않은 현실에 약간 회의감이 든다.
Q. 무속신앙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틀을 잡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나.
- 무속인들 각자의 신에 의한 공수는 각자의 것이므로, 우리는 장고가락, 거성법, 손놀림, 무구사용법, 굿타령 등을 문서에 의해 공수하고 획일적으로 굿을 행하게 됨으로써‘무형문화 신의소리’대학원을 수료하는 선후배 신제자들은 하나의 일치된 굿거리 행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곳 무속대학원의 주말에는 일반인을 상대로 무료로 고민과 상담을 들어주고 있다. 신의 소리는 단순히 이윤추구를 목표로 하지 않고 인생의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얻었으면 한다.
앞으로 무속대학원은 신내림을 받은 무속인들을 위해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여 따뜻한 보금자리와 같은 안식처로 꾸려나갈 생각이며 인격양성을 목표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하여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올바르고 참된 무속인 교육 문화메카로 입지를 다질 것을 약속하는 바이다.
그리고 국내 유일의 무속인을 양성하는 학원으로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연간 운영하는 비용과 후원금으로 경영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가지는 만큼 부과적인 서비스도 개설을 하려고 한다. 현실적인 면을 고려해 정부에서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봐 주었으면 한다.
끝으로 간략한 답변을 위에 언급을 하였지만, 자신의 능력만을 너무 믿고 무속인의 도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체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은 억척스러운 부분이다.
일반인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돈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무속인에게 두둑한 복채만 드리는 것을 보면 무능력한 고객의 능력을 탓하기보단 공신력 없는 현실의 법 기준을 탓하고 싶다.

정부나 협회 기관에서 무속인들을 위한 자격증 제도 혹은 공인 인증서를 발급하여 정당한 기준으로 운영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조직화 시켰으면 한다.
이러한 기준이 있다면 고객의 입장에서도 신뢰가 갈수 있으며, 정당한 거래와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운영되기에 특별한 불만 사항이 없을 것으로 간주된다. 이런 제도로 인해 피해를 보는 고객은 없을 것이며, 더 이상 돈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닌 큰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선의 관점인 무속인이 될듯 하다.
김진수 기자
jinsuac@inewspeopl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