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학교 이미지 벗고, 다양한 계층 학생위한 교육 나서

외국어 교육에 대한 열정이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올해 3월 서울시교육청은 22개 학교를 ‘영어 몰입 교육 시범학교’로 운영하기로 하였다. 외국어교육을 공교육으로 강화 시킨다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엿보게 하는 장면이다 .

▲ 이석재 교장은“외국어 이머전 교육은 한국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실시한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태강삼육초등학교는 얼마전 행해진 입학식에서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사용함으로 학부모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은“외국어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라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는 이석재 교장의 많은 교육철학 중에서 나온 하나의 결과물이다. 이석재 교장은“영어·중국어의 이머전 교육은 한국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실시한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에 의하면 이머전 교육을 받은 학생의 모국어성취도는 모국어만 공부한 학생과 비슷하다는 결과가 있다. 또한 외국어로 말하고 듣는 습득능력은 외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과 비슷했다.

학교는 2006년 국내 최초로 중국어 이머전 과정을 신설하여 영어 뿐 아니라 중국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여 잠재력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마련해 주고자 힘쓰고 있다. 이 교장은“작년 한해 해외로 빠져나간 유학비용이 50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처럼 양질의 외국어 교육서비스를 향유하려는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를 국내의 교육기관에서 담당한다면 외화유출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영어·중국어 이머전 교육의 모태는 해외로 유출되는 외화낭비를 막고, 학생들이 부모가 함께 생활하는 행복한 가정이 있는 국내에서 보다 효과적인 외국어교육서비스를 받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종교를 통한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힘써
▲ 태강삼육초등학교의 외국어 이머전 교육은 어린이들의 학습동기 극대화, 미래 글로벌 인재 양성의 발판마련을 하고 있다.
이석재 교장은“초등교육의 초점을 학습능력의 향상에만 맞출 수는 없다. 어린 학생들에게 생활 속에서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학교에서는 매일 학생들에게 명상의 시간을 갖게 하고, 학부모들에게는 부모학교를 열어 교사, 학부모, 학생이 삼위 일체되어 이루어지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국토순례와 자연학습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하게하고 인간이 자연의 일부로서 겸손하라고 가르친다.

이러한 교육의 기초는 기독신앙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실제로 학생들이 선생님들에게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밝게 인사하는 모습을 교내 어디서나 볼 수 있었다. 영(靈)지(智)체(體)의 균형된 발달을 도모하자는 교육이념을 갖고 있는 태강삼육초등학교는 걸어온 길보다 걸어갈 길이 더 뚜렷하게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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