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백기완 선생이 서울대병원 입원 중 이날 오전 영면했다. 백기완 소장은 1933년 황해도 은율에서 출생하였고, 6·25 당시 가족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 피난 왔다.
그는 빈민운동과 농민운동, 나무심기운동에 힘썼고 고 장준하 선생과 함께 ‘백범사상연구소’를 발족했다.
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긴급조치 위반으로 비상고등군법회의에서 징역 12년·자격정지 12년을 선고 받기도 했으나 2013년 8월에 무죄를 선고 받았다.
백기완 소장은 1973년 유신헌법 철폐를 위한 개헌 청원 100만인 서명운동에 주도했고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서울지부 의장, 전노협 고문 등을 역임했다.
손영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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