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들의 역량 모아 총동창회의 위상 높일 것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부경대학교 총동창회는 지난 2월 16일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신임 회장으로 유국산업(주) 이승철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이날은 윤명길 총동창회장학재단 전임이사장과 서영옥 장학재단 이사장, 부경대학교 장영수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승철 회장은 취임사에서 “21만 부경인을 대표하는 총동창회장으로서 총동창회 발전은 물론 모교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취임식 맞춰 대학 발전기금 기탁
부경대학교는 부산 최초의 국립대학으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그간 수산·해양 분야의 전문인력과 공업 분야의 인재를 길러내며 지역 발전을 견인해왔다. 특히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의 성공적인 통합 이후 시설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정·재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하여 명실상부 진정한 종합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누리고 있다. 자연스레 학생들은 부경대를 선호하고, 입학하고 싶은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총동창회의 위상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 최근 취임한 이승철 회장도 선배들의 업적을 이어 대외적 활동 및 역할을 넓히는데 주력하고자 한다. 특히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에 매진할 뜻을 비췄다. 이 같은 움직임에 동문들도 뜻을 같이 했다. 신호탄은 이취임식에 맞춰 함께 한 발전기금 기탁이다. 이날 총동창회 출연기금 1천만 원과 정용표 전임회장 출연기금 1천만 원 등 총 2천만 원이 대학 발전기금으로 전해졌다.
이승철 회장은 “코로나19로 이취임식 비용이 크게 줄었는데, 임기동안 이같은 경비를 줄여 재학생들을 돕고, 동창회의 재정을 탄탄히 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풍족한 재정을 바탕으로 총동창회 차원의 다양한 사업을 펼쳐 위상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커져가는 총동창회의 위상으로 자연스레 참여하지 않았던 동문들을 끌어안게 되고, 월 회비 납부 구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경대 혁신창학 정신 동참할 것
“거창한 활동보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역을 찾고자 한다. 이를 통해 보다 활성화된 총동창회로 만들겠다.” 이승철 회장의 다짐이다. 현재 그가 구상한 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이인위본’의 기치 아래 올해 10월 중 제9회 홈커밍데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내용이다. 둘째는 각 지역 및 지부 동창회 결성 및 활성화다. 셋째는 현 부경대학교 장영수 총장이 계획하는 100년 뒤 부경대학교의 미래를 위해 혁신창학의 정신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영수 총장은 자율과 창의의 가치를 존중하며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지원과 복지 ▼대학본연의 자율성 회복 ▼대학 재정력 강화로 대학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높여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함으로써 국립대학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승철 회장은 “모교의 위상과 동문들의 역량이 함께 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며 “기리 빛나는 부경대와 함께 성장하는 총동창회의 위상을 위해 동문들의 진심어린 관심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친환경 산업 선두주자, 유국산업(주)
부경대학교 총동창회 13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승철 회장은 1985년 식품공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유국산업(주)의 대표이사로, 공드럼 제조 및 재생 분야에서 활약하며 친환경 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기업은 그의 부친이 개인사업으로 시작한 아이템이 효시로, 1998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현재까지 이 회장이 이끌어 가고 있다.
이승철 회장은 유국산업(주)이 위치한 경남 양산시 어곡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발로 뛴 당사자이기도 하다. 어곡산업단지협의회 총무이사를 역임하며 입주 업체간의 유대강화와 공단 내 각종 현안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양산시상공회의소 상임의원 3회, 평의원 2회로 총 5회째 집행부로 활동하며, 상공업의 개선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