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극 2특별자치도 체제로 개편해야

(사진=김두관 의원실)
(사진=김두관 의원실)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잠룡 중 한명인 김두관 의원(경남 양산시을)이 서울과 부산에 이어 6월 25일 광주에서 ‘꽃길은 없었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3번의 출판기념회를 성공리에 마친 그는 7월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리틀 노무현’ 김두관
‘김두관’. 그의 수식어는 ‘리틀 노무현’이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닮았다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는 것. 실제 김두관 의원은 가난으로 가까스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국민대에 합격했지만 등록금이 없어 학업을 포기했다. 이후 농사를 짓다 동아대를 졸업했다. 남해군 이어리 마을 이장에서 시작해 남해군수를 거쳐 행정자치부장관, 경남도지사 등을 거치는 등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생역정이 비슷하다. 
추진력 또한 닮았다. 이어리 이장 시절 마을 이룬 어촌계의 혁명은 현재도 회자된다. 당시 150가구 중 20여 가구만 어장을 관리하고 세습형태로 이뤄지는 불합리함을 보고, 어촌계원들을 설득해 전 가구가 골고루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그의 파격적인 행보에 남해군민들을 환호했고, 민선 1기 지방선거에서 37세의 나이로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남해군은 보수색이 짙은데, 당시 여당 후보에 압승하며 기적을 이뤄냈다. 
남해군수 시절에도 언론개혁을 단행, 민심을 크게 얻었다. 또한 현재 남해관광의 중심이 되는 독일마을, 겨울철 축구 전지훈련장 유치, 성황리에 이끈 남해 벚꽃축제 등 지역경제 발전을 이끄는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업무추진비를 공개하는 파격적인 행보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훈련캠프 유치활동을 펼쳐 덴마크 팀을 끌어오며, 남해군을 해외에서도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3번의 도전 끝에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로 당선, 역시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민주노동당 소속의 강병기를 정무부지사로 임명하며 협치 행정을 실천했으며, 2012년 허남식 부산시장과 일일교환 근무도 실행했다. 발빨리 무상급식을 통과시키는 등 과감한 결단력도 보여줬다. 
문제는 재임 2년차에 제18대 대통령 선거 경선 출마를 이유로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한 것이다. 김두관 의원이 최근 밝힌 ‘2012년 오판 두 가지’ 중 하나다. 이에 대해 수차례 경남도민들에게 사과를 드렸고, 부울경 민심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방자치 권한 커져야
“수도권 일극중심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기 때문에 과감한 자치분권 급진적 균형발전이 새로운 비전이 되어야 한다.” 김두관 의원의 말이다. 이에 대해 남부공항서비스(주) 조영진 사장은 “김두관 의원은 행정자치부 장관 시절,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일극 중심을 탈피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이제 결실을 얻어 지방 스스로 일어서 과감한 자치분권과 급진적 균형발전을 이뤄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김두관 의원과의 인연을 통해 지방자치의 필요성을 알았고, 이번 대선을 통해 꼭 이뤄내야 한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사실 김 의원은 행정자치부 장관 당시 지방분권과 행정개혁 추진을 부르짖었다. 그는 “지방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중앙과 지방이 상호 수평적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가 분권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일련의 사업들을 진두지휘해 나갔다. 국회의원에 있으면서도 관련 업무에 박차를 가했고,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의결시키는 성과를 얻었다. 나아가 한국주민자치중앙회(대표회장 전상직)와 논의를 이어간 그는 지난 3월 ‘주민자치 실질화의 초석이 될 주민자치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조영진 사장은 “과거 지방자치가 생소한 상황에 김두관 의원이 있어 현재와 같은 결실을 얻었고, 필요성이 배가되고 있다”며 “앞으로 지방자치의 권한이 커져 지역균형 발전을 이뤄내는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현재의 수도권 일극중심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기 때문에, 급진적 균형발전 전략으로 우리나라를 5극 2특별자치도 체제로 개편하고 과감한 지방분권으로 연방제 수준의 분권국가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5극 2특별자치도 체제로 개편, 수도권과 부울경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대전충남권을 초광역 시도로 묶고, 강원도와 제주도는 각각 평화특별자치도와 환경특별자치도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남부공항서비스(주) 조영진 사장 인터뷰...
남부공항서비스(주)는 2019년 11월 25일 설립한 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다. 남부권역에 위치한 10개 사업장(공항 9개소, 비행훈련원 1개소)의 현장 운영 및 시설분야에 대한 유지보수 관리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한서대학교와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협력, 부산디지털대와 산업체 위탁교육도 체결했다. 
지역민들의 일자리 제공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 채용공고를 통해 우수 인재를 뽑기도 했다. 특이점은 서울 양천구민들의 합격자 다수가 눈에 띄었다. 조영진 사장은 “양천구청 차원에서 청년취업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었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인재를 미리 이수시켜 보내주니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극찬했다. 덧붙여 “양천구청을 벤치마킹해 타 지자체에서도 희망 청년 20~30명을 선발해 취업을 원하는 곳에 맞는 교육을 시켜 이들의 취·창업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조 사장은 “역대 선거를 분석해 보면 부울경의 표심이 당선을 좌지우지했다. 또한 화려한 스펙보다는 스토리가 있는 후보가 승리했다”며 “비주류 서민정치인 성공스토리가 있으며, 부울경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후보는 남해출신인 김두관 의원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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