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운동 영도구협의회, 넘쳐나는 지역사랑 화제 연발

(사진=바르게살기운동 영도구협의회 장바구니 후원 및 전달식 개최)
(사진=바르게살기운동 영도구협의회 장바구니 후원 및 전달식 개최)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해동C&C 정문영 사장을 만나 보면 인생사 스토리 자체가 감동이다. 사업이면 사업 봉사면 봉사, 다방면에서 본받을 점이 많다.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삶의 지표를 제시하는 인물이다.” 부산에 사는 취재원이 말해 준 해동C&C(주) 정문영 대표이사의 정보다.

해양대학교 박사학위 
지난 6월 17일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해동C&C(주)에서 어렵게 정문영 대표이사를 만나볼 수 있었다. 듣던 대로 잠시도 짬 낼 틈이 없는 그였다. 이날만큼은 그가 만학도로, 해양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을 집필한 가운데, 교정 작업을 위해 사무실에 상주하고 있었다. 
정문영. 최소한 부산 영도에서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의료폐기물업체인 해동C&C(주) 30년 넘게 장수기업으로 키워 온 장본인이자, 23년간 4,350시간 넘게 봉사활동을 펼쳐 온 인물이다. 보통 기업인들이 하루 2시간 이상 봉사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정 대표이사의 봉사시간이 경이로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자연스레 첫 질문은 봉사에 맞춰졌다. “정말 가난하게 살았다. 소풍이나 수학여행 한 번 못갔다. 중·고등학교 진학도 장학금을 받기 위해 유도부에 들어가 특기생으로 학업을 마쳤다. 어린 나이에 시련도 컸지만, 오히려 삶의 채찍질이 됐고 정말 열심히 살았다. 스스로 약속을 했다. 돈을 벌면 꼭 봉사하겠노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학업에 목말라 있는 청소년들을 도와 미래의 주역으로 커 갈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겠다고.”
사회에 나왔을 당시 무일푼이었던 그는 병원 내 폐지를 줍는 것으로 일을 시작했다. ‘봉사자’가 되고픈 열망은 컸고, 오직 열심히가 재산이었다. 그를 눈여겨 보던 병원장들이 성실함에 매료 돼 ‘의료폐기물’ 처리의 팁을 알려줬고, 본격적으로 관련업을 개척하며 사업의 토대를 마련했다. 
유도를 통해 강인한 체력도 갖추고 있으니, 노력하면 할수록 회사는 성장해갔다. 
인맥관리에 있어서도 남다른 그다. 신문 6개를 구독하며, 아는 지인들이 나올 경우 꼭 스크랩을 해서 축하해준다고. 방송의 경우도 사진을 찍어 메시지로 전송한다.

영도구의 희망 전도사
스스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데도 여념이 없었다. 봉사의 특징은 지속적임에 있다. 또한 ‘열심히’도 함께 한다.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는 메시지도 던진다. “내 도움과 이름은 몰라도 된다. 이 다음에 커서 반드시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어 라고.”
덕분에 그가 몸담고 있는 곳은 늘 활기가 넘치고 봉사에 있어 두각을 나타냈다. 
지역아동센터인 옹달샘을 이용하는 아동들을 위해 후원회장을 맡아 10년게 아낌없는 지원을 펼쳤다. 또한 매주 토요일마다 ‘밥퍼’를 찾아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지나가던 노숙인들이 인사할 정도로 헌신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그의 차에는 항상 수십컬레의 양말이 있는데, 노숙인을 볼 때면 어김없이 전해준다. 
행복영도장학회에 거액을 기탁하기도 했다. 영어 스피치 대회에 문화상품권을 경품으로 지급도 한다. 
국제봉사단체인 라이온스클럽에서도 오랫동안 몸담고 있다. 동부산라이온스클럽 2014~2015 회장을 역임했고, 지구임원도 다수 맡았다.

현재는 바르게살기운동 영도구협의회 회장으로 지역 봉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단체의 활약상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코로나19가 닥쳐왔을 때는 관내 방역활동 및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한 영도구장애인복지관을 찾아 ‘갈비탕 데이’를 열어 정성가득한 갈비탕을 전해줬다. 여성회 회원들은 직접 배달에도 참여, 무료급식을 실천했다. 절영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영양밥상 특식 나눔행사도 가졌다. 최근에도 ‘플라스틱 제로 영도 조성’을 위해 장바구니 전달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정문영 회장은 “영도구협의회 내 산하조직들이 왕성한 활동을 펼쳐 오히려 내가 덕보고 있다”며 “회원 개개인들의 열성적인 활동에 늘 감사하다. 아름다운 영도 만들기에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의 마지막 꿈은 무엇일까. 역시나 봉사다. “곧 박사학위를 받게 되는데, 이후 인문학 토론 단체를 만들고 싶다”며 “인문학을 통해 자아성찰과 인성함양 등을 키워나가며 삶의 활력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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