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실 ]
[사진=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실 ]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국민의 힘 조해진 의원이 이준석 대표의 발언을 두고 “처음부터 내 소신이고 전략적 판단으로 합의해준 거라고 말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전국민재난지원금 합의를 두고 “대선 앞두고 재난지원금 주지 말자는 스탠스를 취하는 게 전략적으로 옳은 선택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조 의원은 “전국민재난지원금 합의가 원래부터 본인의 생각에 있었다는 이야기”라며 “그런 것 같으면 합의를 번복하는 듯한 구차한 모습을 보여주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 생각의 결정적인 문제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이름으로 재난지원금을 대선과 연계시킨 것”이라며 “당이 그동안 줄기차게 비판해온 것이 문재인 정권이 국민 혈세인 재난지원금을 총선, 재보선, 대선 등 선거에 이용하는 점이었다. 선거용 선심 예산 퍼주기는 우리 당이 그동안 일관되게 비판해온 일종의 매표행위”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당의 기존 입장은 재난지원금 지급 자체가 아니라 전국민지급을 반대”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실직자 등 직접적인 피해계층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특정 정파가 자기를 반대하는 국민의 세금까지 포함된 재정을 자당의 선거 승리 용도로 뿌리는 것을 정치적 횡령이고 배임행위”라며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혈세를 뿌리는 것은 정책의 문제 이전에 선거의 공정성, 민주주의의 기초의 문제고, 정부의 선거 중립, 재정의 독립 문제다.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을 대선 전략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이 대표의 생각은 근본적인 재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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