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환경공단 제공)
(사진=부산환경공단 제공)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부산환경공단(이사장 배광효)이 매일 운행하는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차량이 67% 이상의 도로 위 먼지를 제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환경공단은 지난 5월 외부기관인 한국환경공단에서 차량의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효과를 분석한 결과, 차량 운행 전에 비해 평균 67%의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밝혔다. 

작업효과 측정은 동부권의 충장대로와 신선로, 서부권의 감천항로와 신산로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측정방법은 측정 장비가 부착된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면서 도로 미세먼지제거차량이 운행되기 전 1회를 측정하고, 운행 후 30분을 주기로 총 5회를 측정한 결과, 재비산먼지 농도가 평균 328㎛/㎥에서 105㎛/㎥로 나타나 평균 67%의 저감효과를 보였다. 또한 수거한 물질을 분석한 결과, 재비산먼지가 되기 쉬운 지름 100㎛ 이하의 먼지가 35.9%를 차지해 재비산먼지를 사전에 제거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도로 재비산먼지는 도로 위에 쌓인 먼지가 차량 주행 시 대기 중으로 다시 떠오르는 것으로 카드뮴이나 수은, 납 등의 유해물질을 포함해 일반 먼지에 비해 인체에 더욱 해롭다고 알려져 있으며,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 및 브레이크 마모 등으로 인해 발생된다.  

배광효 이사장은 “도로 미세먼지제거차량의 느린 운행속도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며 “공단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의 환경서비스 제공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환경공단은 부산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도심 열섬 완화와 지역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도로 물청소차 4대를 매일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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