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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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21일 의장집무실에서 안드레스 알라만드 칠레 외교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양국간 협력으로 수소강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칠레는 지난해 11월 ‘국가 그린수소’ 전략을 발표하고 그린수소 공급국가로 도약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해외 기업들은 칠레에 수소 관련 투자를 준비 중이다.

이날 박 의장은 “한국은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나라고, 칠레는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면서 양국 협력 강화를 바랐다. 

덧붙여 “태양광 발전, 철도 교량 사업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알라만드 장관은 “양국은 내년에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현재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 현대화를 위해 노력중이다”면서 “양국은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사이버안보, 4차산업혁명 등 분야에서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의회 간 협력이 없으면 양국의 관계가 완성되지 않는다. 한-칠레 간 의회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며, 박 의장에게 칠레 공식 방문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병석 의장은 한-칠레 의원친선협회장인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을 알라만드 장관 일행에게 소개했다. 

이 의원은 “한-칠레 FTA 현대화 등은 의회에서 인준을 해야 마무리가 된다”면서 “국회에서 잘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한국이 태평양 동맹(Pacific Aliance)에 준회원국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데, 협상이 조기에 개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평양 동맹은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칠레 4개국으로 구성된 지역경제동맹으로 지난 2011년에 결성됐고, 2012년 공식출범했다.

알라만드 장관은 “한국의 태평양 동맹 가입에 관해 잘 알고 있다. 로드리고 아네스 외교차관이 몇 년간 한국의 준회원국 가입을 위해 노력 중이며, 내년에는 꼭 한국이 가입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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