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경영판단에 실제적 도움이 돼야”

밀착된 법률서비스로 대안을 제시하는 법무법인 남산


향후 다가올 국내 법률시장의 개방으로 인해 로펌과 같은 큰 조직이 더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변호사 한명 한명의 전문성이다. 해외 시장을 선점하고, 외국 로펌에 맞설 나름의 노하우와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아 다가올 법률시장 개방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규모보다 내실을 자랑하는 법무법인‘남산’이 추구하는 정신이다.


법무법인 남산은 1980년에 창립됐다. 로펌들의 대형화와 상업화의 추세 속에서도 남산은 기업과 고객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개별적이고 충실한 맞춤형 법률서비스를 제공해왔다. 30년에 육박하는 긴 세월의 과정에서 관계를 맺은 기업과 고객들로부터 지속적인 성원을 받아왔음은 물론이다. 올해로 28년을 맞이하는 유서 깊은 로펌이지만 법무법인 남산에는 14명의 변호사들이 재직하고 있고, 매년 2~3명의 신입변호사를 채용한다. 보통 100명 이상의 변호사들로 구성된 대형 로펌들과 확실한 차별성은 여기에서부터 가진다. 여타 로펌들이 제 몸집만 불려나갈 때 남산의 지향점은 다른 곳에 있었다.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변호사 수를 유지하면서‘강소(强小)로펌’으로서 자리매김 해왔다. 변호사의 숫자는 무의미하고, 주어진 사건에 질적으로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길이라 믿는 것은 법무법인 남산의 모토다. 대규모로 거품이 많은 대형로펌이 가지지 못한 보다 깊은 전문성을 가지고 고객들을 대하기 때문에 남산의 30여년 역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현재 법무법인 남산의 고객이 된 기업으로는 서울보증보험,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대한토지신탁, SK건설, 한일건설 등의 대기업이 주를 이룬다. 대부분 10년 이상, 20년 이상 남산과 인연을 맺고 있는 기업들이다.

고객에 대한 무한한 밀착서비스가 중요
대표변호사인 하민호 대표는“사람을 우선시하고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는 저희 남산은 현재의 다원화된 사회와 기업환경에서 기업과 고객의 법률수요를 가장 충실하게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민호 대표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15기로 수료한 후 1986년 법무법인 남산의 전신인 남산합동법률사무소의 변호사로 출발해 20년 이상의 풍부한 송무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부동산 개발과 신탁사업, 회사정리, 금융 분야의 전문변호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2003년부터는 법무법인 남산의 공동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그는“고객에 대한 무한한 밀착서비스만이 법률시장 개방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며“해당 기업들과 오랫동안 같이 일을 하다 보니 고객의 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하 대표의 이러한 통찰력은 법무법인 남산이 지향하는 목표다. 설립 이후 강소로펌으로 유지하고 있는 남산은‘고객만족 법률서비스’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하 대표는“수익성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고객이 된 기업의 법률자문에 대한 본질적인 해결책 제시가 우선이기 때문에 외형경쟁 보다는 질적 서비스 경쟁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식의 의견서는 없다고 본다. 그런 식의 의견서는 의견서라 할 수 없다. 차라리 법률교과서를 복사해 주는 게 낫다”며 고객이 경영판단을 할 수 있게 답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저런 가능성이 있겠지만, 이쪽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의 최종적인 결론을 제시하는 것이 남산의 방법이다.”

남산의 업무와 모토에 공감하는 변호사를 뽑아
▲ 1967, 제8회 사법시험 합격
1977-1978 서울지방법원 성북지원 판사
1978-1980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
2002-현재 법무법인 남산 대표변호사
남산은 신입변호사 채용에도 남산만의 까다로운 채용 절차를 거쳐서 남산의 색채와 어울리는 인재를 채용한다. 고위 판검사 출신과 같은 이른바‘전관’은 뽑지 않는 것, 연수원 성적이나 출신 대학을 고려하지 않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오로지 남산에 적응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만 본다. 하 대표는“1:1 도제식 교육을 통해 남산의 업무와 모토에 공감하는 변호사를 뽑아 구성원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하 대표에 따르면 남산의 모든 변호사들은 제너럴리스트이자 스페셜리스트라고 한다. 자신이 담당한 기업의 모든 법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면서도 각 기업의 특징에 맡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남산의 변호사들이 가지는 특징은 몇 가지 더 있다. ‘접대성 골프’기회가 많은 특수한 직업이지만 골프를 치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 골프 칠 시간에 차라리 사건 검토를 더 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직업 정신이 투철하기 때문이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고 있는 변호사 보수 책정 기준도 1993년 6월 17일 제정된 서울지방변호사회의 보수 기준을 그대로 따른다. 대형 로펌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그리고 법무법인 남산은 모든 직원들에게 각별하다.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팀 화합을 위해 매년 회사 경비로 전직원에게 가족 동반 해외여행을 제공하기도 한다.

남산의 LBO시스템, 기업의 법무‘주치의’
▲ 1985 제27회 사법시험 합격
1996 미국 뉴욕주 변호사자격시험 합격
2001-현재 동아상호신용금고 파산관재인
2002-현재 법무법인 남산 대표변호사
2003-현재 농어촌사회문제연구소 이사
법무법인 남산의 LBO(Legal Business Outsourcing) 시스템은 기업으로부터 아웃소싱 의뢰를 받아 기업 내에 소속된 하나의 기관이나 부서처럼 존재하며 전반적인 법률문제를 돌보는 개념의 서비스다. 즉 기업 외부 업체지만 기업 내의 법무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는 고객의 일상적인 법률업무로부터 복합적인 기획업무에 이르기까지 적재적소에 법률적 자문을 하는‘남산’만의 차별화 전략이다. 변호사 한 명이 3~4개의 기업을 전담하기 때문에 가까이서 기업을 인지하고 대할 수 있다. 또한 오랜 기간 동안 전담하기 때문에 변호사들은 전담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히스토리를 알고 있고, 언제 어디서든 즉각적으로 만족할만한 자문을 할 수 있게 된다. 일종의‘주치의’서비스라고 볼 수 있는 LBO시스템은 의뢰인들의 입장에서 의뢰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의견을 적시에 제시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과 대안을 마련해 줌으로써 단순하게 평면적인 법률적 의견만을 표명하는 여타 로펌들과의 차이가 있다. 기업은 사내에 LBO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전반적인 법무관리 업무를 전문적으로 위탁, 관리받을 수 있고, 기술개발과 마케팅 등 핵심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하 대표는“기업이 기술개발을 통해 영업을 확장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구상하는 것은 전통적인 기업 경영이념이라 볼 수 있다”며 다양한 법적 관계가 얽혀있는 현대의 기업 경영에서 체계적인 법률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기업에는 각종 법정 분쟁이 매일같이 일어난다. 이런 분쟁들을 예방하고 기업 손실을 최소화 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으로 떠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기업들은 M&A와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들과 효율적인 전략수립 등은 기업의 운명을 좌우하고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더불어 각종 협상이나 계약서 작성 및 체결, 사후관리 등과 같은 종합 법률 비즈니스 서비스가 절실해진 것이다. 따라서 법무법인 남산의 LBO시스템과 같은 법률 비즈니스 아웃소싱 제도가 이러한 모든 법률적인 문제들을 한꺼번에 아우르기 때문에 비용의 감소와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기업들의 수용도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건설, 부동산, 금융, 보험, 정보통신 분야에 전문성 엿보여
▲ 1997 제39회 사법시험 합격
2002-현재 법무법인 남산 변호사
건설과 부동산 업계에서도 남산은 장기간 쌓아올린 노하우를 알기 때문에 최고로 인정한다. 남산은 재건축과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과 주택, 공장단지 조성 등 각종 부동산 개발사업과 관련하여 토지소유자, 조합, 시행사, 시공사 등 이해관계인에게 자문과 송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개발사업 도중 시행사 등의 부도 발생시 송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개발사업 도중 시행사 등의 부도 발생시 사업시행권의 인수분야에서 남산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남산만의 독자적인 영미법 연구를 통해 축적한‘부동산 신탁’분야를 개척했다. 고객들에게는 비교적 생소한 개념인 부동산신탁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자문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건설 분야에서도 남산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거의 전 분야에 해당한다. 각종 건설사업과 관련한 계약서의 검토, 인?허가 업무, 하도급업체와 관련한 공정거래, 일조권.조망권, 기타 공사관련 주민의 민원, 공사대금과 하자보수 등 건설관련 송무를 집중적으로 담당한다. 건설업계에서 가지는 크고 작은 문제점들은 공사기간과 건설자금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발빠른 대처와 확실한 해결이 필요하다. 따라서 장기간 이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남산은 고객 기업으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 건설사업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체결, 입찰과 낙찰의 전 과정, 특히 낙찰자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에 대한 이의 및 가처분 분야 등에서 특화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법무법인 남산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법으로 진행되는 대형건설사업과 관련한 각종 계약서의 검토.작성 및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 부동산투자신탁(REITs), 부동산투자펀드 관련 부동산투자회사의 설립과 운영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남산은 금융과 보험, 정보통신(IT) 등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한국 로펌이 보다 전문성을 가지고 경험을 축적해야
▲ 1997 제39회 사법시험 합격
2003-현재 법무법인 남산 변호사
남산은 법률서비스로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기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국내기업들이 현지에서 부딪히는 법률적인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서비스를 필요로 함에 따라 남산의 해외진출은 그 미래가 밝다. 하 대표는“현지의 법률서비스가 열악한 네팔,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등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자문을 위해 한국외국어대학교와‘제3세계 법률섹터’구성을 위한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하 대표는“향후 외국로펌의 강점인 M&A, 국제금융,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국제 중재 및 분쟁해결 분야에 대한 진출이 예상되고 이들 분야는 법률서비스가 거의 국제화.표준화돼 외국로펌과 국내 대형로펌들 간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남산을 비롯한 국내 대형로펌들은 이 분야에서 이미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었지만 더욱 세밀한 전문성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즉 외국로펌들이 한국 시장에서 섣불리 뛰어들 수 없는 공정거래, 부동산, 조세, 보험, 금융, 민형사 소송과 같은 영역에서 한국 로펌이 보다 전문성을 가지고 경험을 축적해야지만 법률시장의 개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 대표는“무엇보다 서비스 의식 강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고객을 찾아가는 고품질의 법률서비스를 실천해야 할 때다. 고객의 신뢰를 얻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법조계에도 마케팅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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