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변화가 필요한 시점, 장수코너 되는 것이 바람이자 목표”
‘준교수’의 송준근, 허미영, 장효인은 2007년 KBS 22기 공채개그맨 출신으로 아직 파릇한 새내기다. 그러나 송준근은 개그콘서트‘집중토론’에서, 허미영과 장효인은‘3인3색’에서 각각 김덕배, 성형전과 성형후 캐릭터를 맡으며 이미 세간에 얼굴을 알려왔다. 이제‘준교수’로 한 팀이 되어 막강 신인파워를 내뿜고 있는 그들, 이들 3총사의 매력을 파헤치기 위해 열기 넘치는 연습실을 찾았다.
Q. ‘준교수’의 인기 실감하는가

Q. 데뷔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Q. 코너에 비해 본래 성격은 어떤가
- (준)그야말로 A형의 전형이다. 지금도 캐릭터에 적응하는 중이다.(웃음) 사람들이 많으면 그나마 얘기를 하는 편인데, 거의 말이 없는 편이다. 평상시와는 너무나 다른 캐릭터였기 때문에 어색하고 부담스러운 면이 많았는데, 미영이와 효인이가 리드를 잘 해줘서 점차 자신감이 생겼다. (영)많이들 공주병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실제론 털털하다.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감정을 잘 드러내는 편이다. 오빠는 감정을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웃음) (인)언니처럼 생각을 잘 드러내는 성격이다. 무거운 분위기를 싫어해 팀에서도 유난히 장난을 많이 친다. 막내의 본성인 것 같다.
Q. 코너 자체가 준교수에게만 치우쳐 있는데

Q. ‘준교수’의 인기만큼 악플도 많았을텐데
- (준)캐릭터 특성상 느끼하다는 말이 가장 많은데 간혹 변태라는 소리를 들을 땐 마음이 아프다. 요즘은 미영이 팬 분들이‘미영이 괴롭히지 마라, 집에 들어갈 때 조심해라’는 등 협박 아닌 협박을 하신다.(웃음) (영)‘3인3색’할 때부터‘공주병이다, 예쁜 척 하지마라’는 등 아무래도 캐릭터 때문에 여성분들의 질타를 많이 받았다.(웃음) 무엇보다 몸매에 대한 악플이 가장 괴롭다. 실제로 보면 별로 통통하지 않은데, 그렇지 않나.(웃음) (인)언젠가 준교수 코너에 대해‘준교수, 허미영, 그리고 추녀’라는 리플을 보고 깜짝 놀랐었다. 그 때는 웃으면서 넘겼지만 솔직히 너무 속상했다. 내가 그렇게 못났나.(웃음)
Q. 특히 맡고 싶은 캐릭터가 있는가

Q. 존경하는 선배, 닮고 싶은 선배가 있다면
- (준)최근 유세윤 선배님의 인터뷰 기사를 봤는데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한다는 선배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다. 특히 무대 위에서 관객을 휘어잡을 수 있는 에너지와 여유를 본받고 싶다. 내게도 어떤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개그맨이 되고 싶다. (영)소위 말하는 뜨고 싶다는 것, 하지만 빨리 뜨는 만큼 빨리 지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김병만 선배님의 부지런함과 꾸준한 노력이 참 존경스럽다. 정말 열심히 하셨고 끊임없이 자신을 다져오시다가 지금의 반열에 오르셨는데, 그렇게 꾸준히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인)현재는 거의 활동을 안 하시지만 김미화 선배님의 폭넓은 지식과, 그 지식에서 우러나오는 진지한 개그를 본받고 싶다. 무엇보다 선배님이 그랬듯 인간적인 개그맨으로 남는 것이 바람이다. 지금 한창 활동하고 계신 선배님 중에는 신봉선 선배님의 개그스타일을 닮고 싶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 (준)지금의‘준교수’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이 코너가 잘될까, 혹여 반응이 좋지 않으면 어떡하나’하는 걱정에 무대에 오르는 것조차 긴장의 연속이었다. 그만큼 앞으로 코너 자체가 오래갔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크다. 오래가기 위해서는 이 몸을 계속 유지하는 것도 중요할거고.(웃음) (영)오빠 말대로 처음에는 세 명 모두 너무 떨려서 무대에 오르기 전 항상 함께 파이팅을 했었다. 남들이 보기엔 좀 유치할 수 있었겠지만, 뭐 사실 우리도 유치하다고 생각하긴 했다.(웃음) 하지만 그런 마인드컨트롤이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코너가 오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인)정말 이 코너가 나오기 전까지는 연습실에 갇혀 살았던 것 같다. 그만큼 힘들게 탄생한 귀한 코너이기 때문에 되도록 오래가는 것이 바람이자 목표다. 우리의 목표는 1년이다.(웃음)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팬 여러분께

첫눈, 첫인상, 첫사랑.. ‘처음’이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우리를 설레게 한다. 하지만 도전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실패라는 부담감을 주는 것도 시작의 또 다른 얼굴이다. ‘준교수의 은밀한 매력’송준근, 허미영, 장효인은 과감하게 첫 단추를 잘 채웠다. 첫 단추를 잘 채웠으니 이제 나머지를 잘 채워가야 할 터, 신인의 마음으로 오늘도 파이팅을 외치는 그들에게 악플은 잠시만 키핑해줘~! NP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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