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부산시는 204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 29일 부산시청에서 공청회를 열고 시민과 전문가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계획안에 따르면 부산은 7개 해수욕장과 379㎞에 달하는 해안과 49개 국가·지방하천이 있는 물의 도시라는 점을 고려해 해안변 관리계획과 수변 관리계획을 수립한다. 범천 차량기지 등 철도 시설과 55보급창, 53사단 등 군사시설을 시 외곽으로 이전해 스타트업 혁신지구로 개발하는 구상도 담기로 했다.
특히 기존 도심과 부도심 구분을 삭제하고 10개 코어(해운대, 기장, 동래, 서면, 중앙, 덕천, 사상, 하단, 강서, 신공항)를 정해 공간 구조를 바꾼다. 이들 코어는 향후 부산시의 새로운 비전을 담게 된다. 부산시는 용적률 제한 등을 풀어 고밀도 개발을 수행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계획안 중 53사단 이전안 해운대구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이번 소식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반기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53사단의 대지 규모는 약 535만㎡로 추정된다. 이전에 대해 부산시가 53사단 측에 입장도 전달했다. 이전으로 생긴 이 부지를 청년을 위한 공간이나 공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해운대 일대 교통난 해소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그동안 수년전부터 꾸준히 TV나 언론을 통해 이 문제를 제기해 온 ㈜영남이엔지 박무열 대표이사는 “늦었지만 구민들의 염원이 반영 된 결과가 아닌가 싶다”며 “적절한 보상과 함께 이곳에 청년을 위한 공간과 문화. 체육시설 등을 조성해 살기좋은 해운대구 그린시티로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