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오늘(28일) 26년간 정들었던 국회를 떠나면서 본회장에 들러 기념사진을 찍고 국회의장님에게 사임신고를 했습니다. 비록 국회를 떠나지만 저는 영원한 의회주의자로 남고 싶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국회의정저널 박무열 총괄본부장은 “개인적으로 아직 홍 의원님이라 부르고 싶다. 26년간 국회 정치의 산증인인 홍 의원님이 떠나신다니 슬프기 짝이 없다. 그는 보수의 희망이자 아이콘, 당이 어려운 시기에 화합을 이끈 장본인”이라면서도 “앞으로 시정을 맡아 힘차고 행복한 대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포부의 말씀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홍준표 후보의 사임이 현 정치권이 각성하는 시간이 되기도 희망했다. 박 총괄본부장은 “홍 의원님은 ‘정치란 정치인들이 하는 것이지, 정치꾼들이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진영싸움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내편이 아니면 적으로 간주하는 대한민국 정치사의 끝이 안보인다”며 홍 의원의 정치철학을 이은 정치문화가 조성되기를 바랐다.
끝으로 홍 후보의 건승을 기원하며 “홍 의원의 경험과 경륜을 두루 갖춘 노련함으로, 후배 국회의원들에게 많은 지도를 해주어, 국가가 올바르게 설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홍준표 후보는 사퇴서 제출 후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국민들과 지역구민들께 송구하다”며 “이제 중앙정치에서 비켜나 지역 행정에 집중하고 대구의 영광과 번영을 위한 50년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 수성구는 2년 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떠돌 때 저를 당선시켜준 고마운 곳이다. 수성을 지역에 대한 약속은 대구시장이 되어서도 직접 챙기고 더 크게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