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2년 연속 ‘세계에서 영향력 1위’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가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 1위를 차지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11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 100위’ 명단에서 윈프리는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2억7500만 달러(약 275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유명인사의 ‘영향력’을 지난 1년 동안의 수입, 주요 잡지 커버스토리 게재 현황, 방송 출연 횟수, 인터넷 인용 건수 등을 종합해 측정한다. 포브스는 TV 토크쇼 ‘오프라’의 시청률이 최근 들어 떨어지고는 있지만 윈프리는 수입과 명성에 있어서만큼은 아직도 큰 파워를 발휘하고 있음을 이번 조사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위는 1억15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차지했다. 3위는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 졸리는 수입에서는 1400만 달러로 73위에 그쳤지만 인터넷 인용 건수가 1위를 차지해 종합 영향력에서 3위였다. 지난 한 해 동안 ‘원티드’‘체인즐링’ 등의 영화를 선보인 데다가 쌍둥이 임신 및 출산설 등 화제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의 연인인 브래드 피트 역시 10위에 올랐다. 피트의 전처인 영화배우 제니퍼 애니스턴은 17위를 차지했다. 팝스타 비욘세 놀스와 그의 남편인 힙합가수 제이지(jay-z)는 각각 4위와 7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영화배우 조니 뎁이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고 월드투어를 위해 재결합한 록그룹 ‘폴리스’가 8위를 차지했다.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은 1년간 수입이 3억 달러로 오프라 윈프리보다 많았지만 영향력에선 9위에 그쳤다. 포브스에 따르면 롤링은 방송 출연 64위, 언론 보도 27위에 머물렀기 때문. 롤링 다음으로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돈을 많이 번 작가는 ‘미저리’등 공포소설로 유명한 스티븐 킹으로, 45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34위에 랭크됐다. 영화감독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은 12위의 스티븐 스필버그로, 지난해 1억3000만 달러를 벌었으며 20여년 만에 새로 내놓은 ‘인디애나 존스’ 속편을 계기로 큰 관심을 모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사무총장 반기문,세계 지도자중 신뢰도 1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20개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전 러시아 대통령 등 8명의 주요 지도자들 가운데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 총장은 한국에서는 세계 지도자로서 압도적으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국제정책태도프로그램(PIPA)이 운영하는 월드퍼블릭오피니언이 20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세계 주요 지도자 8명에 대한 신뢰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 사무총장은 20개국에서 평균 신뢰도가 35%로 8명의 주요 지도자들 가운데서 가장 높았다. 다음은 푸틴 전 러시아 대통령(32%), 브라운 총리(30%), 후 주석(28%), 사르코지 대통령(26%) 등 순이었다. 그러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신뢰도가 가장 떨어지는 지도자들 가운데 한 명에 속했다. 부시 대통령은 20개국에서 평균 23%의 신뢰도를 얻는데 그쳤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반 총장이 신뢰도 83%를 얻어 한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세계 지도자로 꼽혔다. 이어 브라운 총리가 57%, 후 주석 56%, 푸틴 전 대통령 54%, 사르코지 대통령 48%, 부시 대통령 30% 순이었다.

英 왕자 윌리엄,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가터 기사작위 수여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가 기사 작위를 받았다. 지난 6월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윌리엄 왕자는 이날 런던 서부 윈저성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서 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게서 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가터 기사 작위는 1348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선조인 에드워드 3세 국왕이 만든 세계 최초 기사 작위다. 걸출한 공적을 남긴 인사에게만 수여되는 명예훈장으로 기사 작위 가운데 최고봉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왕실 인사가 아닌 사람 가운데 가터 기사 작위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최대 24명에 불과하다. 왕실 인사 중에는 찰스 왕세자와 앤드루, 에드워드 왕자와 앤 공주가 가터 기사 작위를 받았고 마거릿 대처와 존 메이어 전 총리 등도 이 작위를 받았다. 지난 6월 21일로 26세가 된 윌리엄 왕자는 이날 청중 7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하얀 타조 깃털이 달린 모자와 푸른색 벨벳 의상을 입고 참석했다. 또한 윌리엄 왕자의 여자친구인 케이트 미들턴과 동생 해리 왕자도 이날 수여식을 지켜봤다.

차세대 테라비트급 Fe램의 커패시터를 소형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정광화) 나노측정센터 이우 박사는 독일 막스플랑크재단 미세구조 물리학연구소 궤젤레 박사,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백성기 교수, 포스텍 박사과정 한 희씨와 공동으로 강유전체 물질인 ‘납-지르코늄-티타늄 복합산화물(PZT)’의 나노점을 성장시켜 대면적 기판 위에 정렬해 초고밀도 Fe램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6월 15일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네이처 자매지인‘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15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 기술은 고저장밀도 Fe램 개발의 선행과제로 지적돼 오던 커패시터의 소형화를 해결한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Fe램은 전하를 저장하는 커패시터로 강유전체를 사용해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고 전력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 저장밀도를 높이는데 어려움이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용량의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휴대형 PC나 이동통신 단말기, 스마트 카드 등에 주로 이용돼 왔다. 공동 연구팀은 나노미터 크기의 구멍이 벌집모양으로 배열돼 있는 다공성 산화알루미늄이 열에 안정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 PZT의 결정화 온도 이상에서 PZT 나노점을 성장시켜 백금-PZT-백금의 적층구조를 갖는 나노 커패시터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구현했다. 이 기술은 독성화학물질을 포함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여러 차례 동작을 수행한 후 정보손실이 급격히 나타나는 ‘전기적 피로 ’현상이 없어 다른 강유전체에 적용할 수 있다. 또 커패시터의 소형화를 위해 활용하던 이온빔 식각이나 리소그라피 공정에 비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이 우 박사는 “커패시터를 소형화하기 위한 기존 공정은 강유전체 물질의 격자가 손상돼 메모리 소자로써 신뢰성이 떨어지지만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나노점을 성장시켜 커패시터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강유전성과 강자성을 동시에 가지며 차세대 메모리 소자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다강체 나노점 물질’에 적용이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美 국가 장애위 정책 차관보 강영우, 국제로터리 인권상 수상

시각장애인으로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로 활약하고 있는 강영우(64)씨가 국제로터리 인권상을 수상했다. 국제로터리는 6월 1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총회에서 2007-2008 지구촌 인권 봉사상 시상식을 열어 강 차관보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강 차관보는 중학교 3학년 때 축구공에 눈을 맞아 시각장애인이 됐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연세대를 졸업한 후 미 피츠버그대에서 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강 차관보는 지난 1992년 한국에 국제교육 재활교류재단을 설립했으며 유엔 세계장애위원회 부위원장직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1972년 국제로터리의 장학금을 받고 펜실베이니아로 건너올 수 있었던 탓에 이번 수상의 의미가 남다르다. 강 차관보는 “그동안 많은 상을 받았으나 특히 장애인의 권익 증진에 앞장서온 점을 인정해줬기에 개인적으로는 매우 뜻 깊다”고 말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이 2008년도 ‘필라델피아 자유메달’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을 주관하는 필라델피아의 내셔널 컨스티튜션 센터는 6월 13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냉전을 종식하는 데 기여하고 철의 장막 너머의 주민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준 공로를 선정 이유로 꼽았다. 시상식은 오는 9월18일 열릴 예정이며 옛 소련 붕괴 후 다시 미국을 이끌었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센터 이사장 자격으로 메달을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필라델피아 자유메달은 미국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미국의 옛 수도였던 필라델피아시 당국이 1988년 제정한 상. 역대 수상자로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 록가수 보노,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등이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99년 이 메달을 받았다.

가천의과대 총장 이성낙, 국제베체트병학회 신임 회장 선출

이성낙 가천의과대 총장은 최근 오스트리아 크라겐후르트에서 열린 제13차 국제베체트병학회(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Behcet’s Disease)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총장은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2년까지 4년간 국제베체트병학회를 이끌게 된다. 이번 학회에서 터키 류머티스학회가 주관한 ‘훌루시 베체트 상(Hulusi Behcet Award)’을 수상한 이 총장은 부상으로 받은 상금(5,000달러) 전액을 국내 베체트병 연구기금으로 기탁했다. 국제베체트병학회는 또 연세대 의대 방동식 교수를 총무이사에, 아주대 의대 이은소 교수를 상임이사로 각각 선출했다.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난치병에 속하는 베체트병은 입안이 허는 등 대부분 구강 궤양 증상을 보인다. 궤양은 입 안 점막은 물론 혀와 잇몸, 입술 등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이 총장은 “그 동안 함께 연구해온 국내 베체트병 연구팀이 보여준 저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라며 “이런 의미를 살리기 위해 상금을 연구기금으로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연세의대 피부과 교수로 재임하던 1983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방동식 교수와 함께 세브란스병원에 베체트병 특수클리닉을 개설했다.

건국대 교수 장 폴로, 광주비엔날레 홍보대사로 위촉
프랑스 출신의 장 폴로 건국대 교수가 2008광주비엔날레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장 폴로 교수는 숙명여대와 국민대를 거쳐 현재 건국대 애니메이션 전공 교수를 맡고 있으며 샌드 애니메이션(Sand Animation)계의 세계 1인자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한 방송국의 TV 프로그램에 출연, 작품을 직접 시연해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샌드 애니메이션 기법을 이용, 가수 모세의 뮤직비디오와 현대자동차 CF를 제작하기도 했다. 장 폴로 교수는 지난 1991년 ‘Claymation Easter’로 에미상을, 1993년 클레이(Clay) 애니메이션 작품 ‘Soundtrack for MonaLisa Descending a Staircase’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재)광주비엔날레는 지난 6월 18일 광주광역시청 시장실에서 장 폴로 교수에게 위촉패를 수여했다. 장 폴로 홍보대사는 6월 18일부터 비엔날레 행사가 끝나는 오는 11월9일까지 공식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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