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이끌었다. 두 정상 모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도 재확인했다. 경제부문에 있어서도 “경제가 안보, 안보가 곧 경제”라는 명제 아래 한미동맹을 굳건히 했고, 반도체·배터리, 원자력, 우주개발, 사이버 등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첫 해외 방문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나토 무대에서 연설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또 한번 북핵 문제에 대해 거론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윤 대통령의 연설에 동조하며,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을 새 전략개념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이번 해외순방을 통해 한국의 미래 먹거리도 제시했다. 귀국 후 참모진들과 가진 소회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의 원전과 녹색기술, 반도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등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라며 “특히 동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은 한국의 원전과 녹색기술, 반도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관련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관련 분야에서 한국과 함께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과에 지지와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의 거침없는 행보와 외교적인 업적, 대한민국의 청사진까지 불과 취임 2개월 만에 만들어냈다. 지금의 성과로 볼 때 안보대통령, 경제대통령 어느 것 하나 부족한 점이 없다. 

다만, 내부적인 마찰이 윤 대통령의 업적을 가리는 듯 하다. 문 닫혀 있는 국회, 몇몇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논란.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등 안방에서 혼란이 가중되니 민심이 어수선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국정 지지도가 하락세로 나타났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좌고우면하지 않았다. 오직 국민만 보고 대통령의 리더십을 발휘해가고 있다. 지난 4일 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가진 대화에서도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까,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지율에 대해선 유념하지 않는다는 강직함을 보여줬다. 

분명 지지율이 높다면 안전하게 국정운영을 할 수는 있다. 그렇다고, 의지한다면 국민을 위한 정책들을 펴보지도 못하고 여론에 좌지우지되는, 오히려 민생을 망칠 수 있다. 이제 취임 2개월 차다. 밭을 다지는 데 열심히 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내줘야 한다. 그 밭에서 열매를 수확하는 시기가 곧 온다. 

현재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이다. 전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공약 1호 법안으로 ‘납품단가 연동제’도 내놓았다. 민주당은 상생의 길로, 현재의 난국을 헤쳐가는데 협조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들 모두 단결된 힘으로 미래를 열어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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