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중예술의전당’ 설립 필요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부산)지구 부산대명라이온스클럽이 지난 6월 14일 서면 삼한골든뷰에서 16주년 기념식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대명라이온스클럽은 2006년 남문라이온스클럽을 스폰서로 창립, 현재 회원 수 34명이다. 이날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베스트플레이닝(주) 김정만 본부장은 “음악을 통한 재능기부로 대중문화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만 회장은 트로트가수 12년 차로 3집 앨범을 발매했으며, MC로 대중문화를 이끌고 있다. 예명은 ‘김민’으로 유튜브 ‘김민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음악의 인연, 대명클럽 회장으로 이어져 
김정만 회장은 음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어려웠던 시절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아온 그는, 미니 포크레인을 업으로 삼으면서 음악에 눈을 떴다. 당시 한달 기준 15일 정도만 작업할 일이 있었고, 남은 15일은 음악 봉사를 하고 다녔다. 문화 소외계층에게 들려주는 청아한 트로트 멜로디는 그들에게 힘이 됐고, 스스로도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구상했고, 아내의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으로 사회적기업 BJ엔터테인먼트를 창업했다.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쌓은 인맥도 형성됐다. 지역 향우회 행사를 다수 치루다, 대명라이온스클럽과 인연도 맺었다. 2016년 입회, 클럽 발전을 위해 내달린 결과 최근 회장으로 취임도 했다. 

(사진=​(사진=김정만 회장은 연상연하 부부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이다.)
(사진=​(사진=김정만 회장은 연상연하 부부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이다.)

김정만 회장은 “평소 맡은 일에는 최선을 다하는 성격”이라며 “회장 임기동안 대명라이온스클럽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원 확장도 예고했다. 취임식 당시 신입회원 2명이 입회했는데, 향후 45명까지 늘려 볼 계획이다. 김 회장은 “젊은 회원들이 많은 클럽이며, 타 클럽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하나같이 봉사에 대한 열정은 가득하다. 기존회원과 어울릴 수 있는, 봉사마인드가 투철한 신입회원을 영입해 지구 내에서 탑으로 불릴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김정만 회장은 그간 대명라이온스클럽이 지향하던 봉사활동을 더해 음악적인 재능도 첨부하고자 한다. 트로트가수로 쌓아온 인맥, 베스트플레이닝(주) 소속가수와 각종 음향장비 등을 동원해 버스킹 형태의 음악회를 주최할 계획이다. 그는 부산ni-us 오케스트라협동조합 단장이기도 하다.
사실 부산은 제2의 도시라지만, 문화불모지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외계층의 경우는 더욱 힘이든다. 
김 회장은 “금전적인 후원도 중요하지만, 재능을 살려 어려운 이웃들에게 흥을 선사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대중음악과 순수음악 등 문화 소외계층에게 새로운 묘미를 전해주겠다”고 강조했다. 
신호탄은 이미 쏘아졌다. 지난 취임식 때 소속가수들이 공연을 펼쳤는데, 전국 어느 라이온스클럽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장이 됐다.

“대중예술을 살릴 수 있는 지원 따라야”
“흔히 매스컴에서 볼 수 있는 인기가수 외에는 열악한 생활을 하는 이들이 많다.

부산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트로트와 가요의 고장이 대중공연을 펼칠 무대조차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김정만 회장의 안타까운 외침이다. 
현재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부산연예협회) 기획위원장이기도 한 김정만 회장은 이를 위해 ‘부산대중예술의전당’ 설립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김 회장은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보면 순수예술에만 집중 돼 있다. 대중예술에게는 편파적인데, 균등하게 발전시켜 문화예술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꿈에 대해 물었다. “여느 가수와 마찬가지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정도의 인기 있는 가수가 되고, 전국노래자랑도 출연하고 싶다”면서도 “무엇보다 대중음악만 보고 달려왔지만, 힘들게 살고 있는 가수들을 돕고, 이들과 함께 대중음악의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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