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선(트램)’ 유치, 영도의 활력 높일 것

(사진=(좌)영도구 김기재 구청장 (우)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
(사진=(좌)영도구 김기재 구청장 (우)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부산 영도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기재 후보가 당선됐다. 민선8기 영도구정을 이끌어 갈 김 구청장은 “영도의 활력을 되찾겠다”고 공언했다.

취재 차 영도구를 수차례 찾았다. 몇몇 인사들의 공통된 의견은 ‘쇠퇴하는 도시’, ‘인구절벽’이라는 암울한 내용이 다수다. 이에 이번 6.1 지방선거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과 황보승희 국회의원,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16개구군 모두 국민의힘이 당선되면서 김기재 구청장의 공약이 현실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도구청장 후보시절 김 구청장이 내건 공약은 민심의 접점에서 만들어졌다. 한 평생을 영도구에서 살아오면서 쇠락하는 영도를 지켜본 당사자이자, 경제인으로 지역발전을 모색할 방안을 스스로 찾아오던 그다. 

다음은 김기재 구청장과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영도구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 영도구는 한 때 인구 22만명을 넘어선 부산시의 중심구였다. 국내 최초의 조선소인 HJ중공업과 수리조선 등 조선의 도시이기도 했다. 현재는 어떠한가. 인구는 11만명, 고용율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부산 구군 최하위를 기록했다. 다시 일어서야 한다. 이를 위해선 인구가 다시 늘어야만 한다. 다행스러운 점은 영도구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명소가 곳곳에 있다. 잘만 활용한다면 살기 좋은 도시, 관광의 도시로 일어설 수 있다. 
부산시도 원도심 재생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영도구가 수혜지이기도 하다. 

Q. 경제도시로서의 영도구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나.
▼ 영도구에는 해양관련 국내 최고기관들이 있다. 이들과 연계한 산업이 조성된다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해진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도 이어진다. 실현하기 위해 봉래동 바지선 선착장을 이전해 해양관광도시로 조성하고자 한다. 동삼동 혁신도시의 해양공공기관과 구청. 해양대를 연계하여 양질의 청년 일자리창출과 ‘해양산업 연구의 중심’으로 육성도 시킬 것이다. 또한 이전계획 중인 구 남고 부지와 해양대 부지에 대기업의 해양관련 바이오 연구센터 클러스터를 유치하여 지역 ‘해양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Q. 관광도시 영도구의 밑그림은.
▼ 부산항의 첫 관문이 영도구다. 역동적인 바다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태종대’라는 걸출한 관광지도 있다. 대한민국 전역에서 떠들썩한 흰여울마을과 봉래산 등 관광명소도 많다. 도심의 모습과 바다 모두를 가진 곳이 영도구다. 
커피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도 구상하고 있다. 앞으로 영도구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공약한 바도 있는 ‘커피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갈 것이다. 관련 ‘영도 커피산업 및 축제 추진위원회’도 발족했다. 
문제는 관광객들이 쉽고 편하게 오가기 위한 교통인데, 부산시 차원에서 ‘영도선(트램)’을 유치하고자 한다. 영도선은 2020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기준치 미달로 탈락하기도 했지만, 향후 ‘해양관광 중심지’로 부상하는 등 영도구의 가치가 높아진다면 충분한 현실성이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 커피향이 감도는 국제관광 도시, 영도구가 될 것이다. 

Q. 구민들을 위한 복지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
▼ 인구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데, 자식을 기르기 위한 환경 탓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먼저 출산 장려책으로 첫째와 둘째까지 각 5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산모를 위한 응급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초중고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청 조직에 전담팀을 만들어 혁신적이고 공정한 교육 리더십의 모범도 세울 것이다. 
어르신들을 위해서 무료급식소 확충과 공공일자리 확대, 평생학습관과 노인복지관을 실용적으로 변모시키고, 재능기부를 통한 살맛 나는 영도를 만들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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