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한민국 혁신 경영인 대상 - 세계투어 전춘섭

< 2008 대한민국 혁신 경영인 대상 - 세계투어 전춘섭 >

글로벌 여행사로의 도약 ‘세계투어’
“연방제 홀세일로 세계투어와 지방 여행사 모두 상생 도모”

유가상승과 환율가치의 하락, 내수경기 침체 등 국내 경제가 침체될수록 가장 타격을 받는 것은 서비스·관광 산업이며, 사람들은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가장 먼저 줄이는 것은 여행·레저 비용이다. 따라서 국내외 여행업체들에는 비상이 걸렸다. 보다 경쟁력 있고 특색 있는 여행상품으로 고객의 이목을 끌어야 하는 부담이 더욱 커진 것이다. 그러나 여행고수들은 여행사들의 각종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지금이 국내외 여행을 하기에 가장 적기라고 말한다.

▲ 전춘섭 대표
“요즘과 같은 시기에 해외여행만으로는 여행사를 온전히 꾸려가기가 매우 힘들다.” 여행서비스부문에 ‘2008 대한민국 혁신 경영인 대상’을 수상한 세계투어의 전춘섭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외국인을 국내에 유치하는 인바운드 여행상품과 국내 숙박여행을 활성화 시켜 해외여행에 필요한 기업적 투자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해외여행상품을 팔아도 이익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면 이익이 많아진다. 국내 여행객들도 해외가 아닌 국내로 여행지를 돌리고 있다. 현재는 세계투어로 이름을 바꿨지만 호도투어의 이름으로 지난 1998년부터 국내 여행업계에서 입지를 탄탄히 해온 (주)세계투어의 전 대표는 특화된 해외골프여행 사업과 국내테마여행 사업을 바탕으로 해외여행사업과 국내여행사업을 함께 주력하고 있다. 스포츠마케팅과 연계한 숙박관련 사업과 국제회의 용역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왔으며, 렌터카 사업과 온라인 콘텐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그동안 세계투어는 호도투어의 이름으로 국내 숙박여행에 있어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물론 주를 이룬 것이 국내여행이지만 실상 호도투어에서는 외국인의 국내여행(인바운드)과 내국인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에서도 상당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달 평균 2천명~3천여명의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고, 골프와 스키 등 특화된 해외여행상품에서도 강점이 있다. 또한, 세계투어는 지금이 제2의 도약기로 생각하고 국내외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의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전 대표는 세계투어로 이름을 바꾸고 국내외를 망라한 사업영역을 제대로 알리고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여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회사명도 바꿨다고 말했다.

여행과 접목시킨 스포츠 마케팅
▲ 세계투어 전 대표는 지난 5월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했다.
세계투어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관광 수송사업을 시작으로 부산아시안게임 숙박사업,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숙박사업, 2005년 APEC정상회의 숙박사업 등 국내에서 개최됐던 세계적인 대회에서 공식지정 업체로 관광과 숙박을 도맡아 진행했다. 그리고 국내외 민간 여행객들에게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전 대표는 굴지의 세계대회의 관광과 숙박업도 진행하였다. 이것은 세계투어가 여행이라는 단일상품과 목적에만 치우치지 않고 사업을 확장하고 이를 여행업과 관련시키는 것의 시작에 불과했다. 현재 세계투어는 2008 프로골퍼 스폰 진행 골프사업을 확대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프로 골프 선수들을 후원하면서 ‘골프 전문 국내 최고 여행사’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마련됐다. 전 대표는 “지속적으로 국내 골프유망주를 발굴하여 스포츠 스타육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계투어는 2007년 3월 KLPGA 프로골퍼 윤수정 선수를 기점으로 2007년 7월 윤슬아 선수, 2008년 김보미 선수까지 총 3명의 프로 골프 선수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06년에는 하나은행과 제휴하여 골프 관광상품권을 출시했고, 한국 필리핀 아마추어 골프대회, 한국 씨름단 부활을 기원하는 자선 골프대회, 백혈병-소아암 환자 돕기 자선 골프대회 등을 개최하며 골프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세계투어는 중국 제1의 여행 비즈니스 업체 ‘성세융지(북경)’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의 전초전을 마련했다. 중국 내 동종업계 중 가장 먼저 회원제 비즈니스 여행관리를 실시한 성세융지는 호텔, 항공 등의 회원우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여행업은 신뢰가 생명
세계투어는 ‘연방제 홀세일’의 제도를 만들어 지방과 도시를 잇는 큰 틀의 여행상품 개발과 판매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대형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지방의 대리점은 여행상품을 팔아주는 대형여행사의 하부구조에 불과했지만 세계투어의 연방제 홀세일은 세계투어와 지방의 여행사 모두 상생을 도모하는 길이다. ‘(지방)여행사+.com’이라는 이름으로 지방이나 도시의 여행사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여행상품을 파는 것이다. 세계투어는 그들이 여행상품을 팔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 것이다. 또한 세계투어는 우리은행과 함께 ‘우리 V TRAVEL’카드를 출시했다. 기존의 카드 혜택에 각종 여행서비스를 접목시킨 새로운 트래블 카드로서 전국 가맹점 여행사를 통해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할인, 해외 항공권 할인, 호텔, 콘도, 국내 여행 상품, 국내 항공까지도 할인이 가능하다. 전 대표는 “이 카드를 이용해 여행경비 10% 줄이기 운동을 기획 중이다. 국내외 여행경비를 10% 절약함으로서 진정한 트래블 카드로의 입지를 구축하고 한해 130억불을 넘어서는 여행경비를 줄임으로써 여행수지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어려울수록 더 적극적인 마케팅을 한다”며 “어렵다고 주저앉지 말고 틈새시장의 블루오션 개발과 도전정신으로 밀고 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여행업은 신뢰가 생명이다. 제조업처럼 상품을 내놓는 게 아닌, 서비스라는 무형의 상품을 팔기 때문”이라며 “나는 신뢰를 최우선으로 회사를 경영했기 때문에 오늘의 세계투어가 있다고 본다”며 세계투어에서는 앞으로도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NP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