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이치텍, 명동2일반산업단지 시행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재부거제향인회는 특별하다. 이름부터 향우회가 아닌 유일하게 향인회를 쓰고 있다. 부산에서 몇 안되는 회관을 가지고 있으며, 전국에서도 가장 튼튼한 재정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향 선후배간 끈끈한 정은 각종 행사에서 증명해준다.” 재부거제향인회(회장 박용택)를 취재하면서 주변에서 들은 공통된 의견이다.
창간 40주년 ‘거향 제11호’ 발간
부산에 사는 거제향인 수만 30여만명이다. 이들을 대표하며, 부산과 고향의 가교 역할을 하는 단체가 재부거제향인회다. 현재 조직은 11개 면 향인회와 유관단체로 공무원들 모임인 거룡회와 경찰들 모임인 거경회, 친목 단체인 거인회, 동창회 등이 포함 돼 있다.
1980년에 발족, 40년이 념는 역사를 자랑하는 재부거제향인회는 2021년 향인회지 ‘거향 제11호’를 창간 40주년 특집으로 발간해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거향’은 5년 주기로 발간하는 회지로, 1981년 처음 발간해 어느덧 40주년을 맞이했다. ‘거향 제11호’는 거제의 기본현황과 관광명소, 향인회 주요활동, 임원 소개 등을 담고 있으며, 500권을 거제시에 전달했다. 전달된 회지는 거제시를 통해 면·동 주민센터와 각급 학교, 공공기관 등에 배부됐다.
창간 40주년 특집 발간에 힘써온 박용택 회장은 “회지를 통해 고향 거제와 더욱 가깝게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그간 특집호 편찬에 열과 성을 다한 김선근 편집장과 편집위원, 자료를 정리 제공하신 모든 향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독립회관 거향빌딩 매입
재부거제향인회가 오랫동안 향우들간 돈독한 정을 나누고 있는 비결은 집행부와 향인들이 다져놓은 단단한 토대가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향인회관 마련이다. 1987년 부산데파트에 첫 회관을 마련한 이후 독립회관기금 모금을 시작해 2007년 11월 5일에 거향빌딩을 매입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당시 독립회관 건립추진위원장 추기엽 전 회장을 비롯해 이철훈 회장, 이민우 실행위원장과 이성휘 전 총장, 김선근 사무총장, 김태우 사무차장의 공로가 컸다. 거향빌딩은 5층 건물로, 초량역 12번 출구 앞에 위치해 있다.
박용택 회장은 “역대 회장님과 향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빛을 발했다”며 “늘 함께하는 이들이 있기에 발전을 거듭하고, 친목도모는 물론 부산과 거제 사랑을 실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취재 도중 향인들을 통해 박용택 회장의 공로도 엿들을 수 있었다. 거향빌딩 매입을 위해 자체기금과 함께 은행 대출도 일부 받게 됐는데, 박 회장이 행사비 등 경비를 아낀 일부자금과 솔선수범해 내놓은 기금으로 1억3천만원의 부채를 갚을 수 있었다고. 십여년 동안 한 번도 이뤄지 않았던 이번 일에 대해 이철훈 회장은 “향인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회장은 지난해 1월 10일에는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이사장 김원배)에 1004만원을 기부, 희망천사 제145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체육대회 통한 돈독한 우정 과시
재부거제향인회의 돈독한 우정은 ‘체육대회’ ‘골프대회’ ‘등반대회’에서 엿볼 수 있다. 체육대회는 1993년 가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이전 2019년 12회 대회까지 성대하게 치러졌다. 참여인원은 1,200여명이며, 경기종목은 지네발 릴레이와 돼지머리 물기, 꼬리풍선 밟기, 윷놀이, 잉꼬부부 게임, 릴레이 등이 펼쳐진다.
골프대회는 청년층 유입을 이끈 친목의 장으로, 2016년 첫 대회가 치러졌으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등반대회는 2020년 11월 가족등반대회로 처음 개최됐다.
박용택 회장은 “향인회 활동은 고향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타지인 부산에서 생활하며 향인들과 만남을 갖고 고향을 도울 수 있는 것은 큰 행복”이라며 “그동안 2번의 임기동안 발로 뛰며 헌신했다. 코로나19로 부족했던 만남의 장이 아쉽지만, 신임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웃음꽃이 피는 향인회가 거듭되기를 희망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박용택 회장은 ㈜제이에이치텍을 경영하고 있다. 이 기업은 원자력과 해양, 정수, 담수 플랜트 사업에 필요한 피팅을 제조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사우디와 UAE 등 중동지역에 수출도 하고 있다. 특히 명동2일반산업단지 시행을 맡고 있다. 이 산업단지는 산업용지난 해결 및 원활한 제품생산,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해 실수요자 개발방식으로 진행된다. 완공되면 ▼부산·진해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해양물류 거점육성 ▼부산·경남권의 산업용지의 급격한 수요증가 대응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사상공업지역 입주기업의 안정적인 이주로 인한 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 등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