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시사뉴스피플=와니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2023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계획 공고」를 통해 400억 원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운용할 투자운용사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펀드는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의 융복합이 필요한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 활성화 등을 지원하는 펀드로서 기존 디지털콘텐츠 펀드(’14년~)를 확대하여 2022년부터 조성·운용하고 있다.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 및 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세계시장은 여전히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메타버스를 주목하고 있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메타버스 등 신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며 인수·합병이나 기술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국내 메타버스 관련 중소·벤처기업은 우수한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투자 위험도가 높아 민간투자 유치 등이 어렵고 이로 인해 성장 여건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올해도 메타버스 기술 투자나 인수·합병 활성화 등을 지원하는 펀드를 조성하여, 국내 메타버스 관련 기업이 사업영역 확장 및 규모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중소·벤처기업 등 초기기업에 투자 자금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투자 촉진 유인책을 마련하여 운용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대내외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민간의 벤처투자가 말라버려 그 어느 때 보다 정부의 마중물 지원이 필요할 때다”라며, “메타버스 M&A 펀드를 통해 지원받은 국내 메타버스 중소·벤처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여 성장 초기단계인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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