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한장선 선임기자] 실리콘벨리뱅크(SVB) 문제와 관련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 은행 시스템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미국 유수의 언론 매체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계속 은행 시스템 여건을 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은행의 안전과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며 "은행들이 문제에 대처하지 않을 경우 건전한 은행들의 신뢰까지 약화하고 은행 시스템 전체 역량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은행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독립적 조사가 있을 것으로 100% 확신한다"며 SVB 등 문제를 일으킨 은행들의 부실 경영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다.
이와관련 23일 연합뉴스보도에 의하면 SVB 사태 직전까지만 해도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던 파월 의장은 이날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최종 결정하기 전까지 "금리 동결도 검토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물가 안정 복원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우리 행동과 말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에 대한 시장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인상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연준은 연내 인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덧부쳤다.
한장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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