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화 축협 이점 살려 조합원 환원에 최선 다할 것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양산기장축산업협동조합 신임 조합장에 양주가축인공수정소 심재강 대표가 당선됐다. 심 조합장은 지난 3월 21일 양산 M부페에서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이용식/이영수/최영호 경남도의원과 공유신 시의원, 지역 농축협 조합장과 내빈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심 조합장은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들의 복지와 윤택한 생활을 위해 더욱 더 조합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업을 살릴 수 있는 대안 마련해야
심재강 조합장은 뚝심있는 인물로 평가 받는다. 그도 그럴 것이 4번의 도전 끝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3월 24일 심 조합장을 만났다. 

축하인사도 잠시, 걱정부터 앞선다는 그다. 사정을 들어봤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값은 천정부지로 올랐지만, 소값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상황. 생산비 급등으로 인한 위기상황이 감지된 것 만 어느 덧 1년이 넘었다. 소값 폭락에 경영난을 호소하던 농민이 목숨을 끊는 사건도 벌어졌다. 이같은 상황은 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축산업 전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양산기장축협의 경우는 양봉에 있어서도 피해가 크다. 지난해 벌들이 떼 죽음을 당하면서 양봉업 조합원들의 근심이 깊어진 것이다. 
심재강 조합장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그간 관심을 가지고 축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했지만, 갑작스런 상황에 마땅한 실마리를 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현재 특단의 대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농가들을 위해 한시바삐 지원대책을 강구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고충도 있다고. 축산업을 바라보는 그릇된 시선이다. 심 조합장은 “축산업을 하는 사람들은 올바른 먹거리 생산이라는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선은 어떤가. 혐오시설로 인식하고 있으며, 냄새로 인한 민원에 고충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의 말대로, 시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정부나 지자체가 축산업을 장려하지 않고, 민원을 이유로 축산업을 포기했다고 생각해보자. 미래의 자원 싸움은 ‘식량전쟁’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패배는 기정사실이다. 오히려 축산업자를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 3D라고 기피하는 상황에 고마운 일을 하는 것이다. 그릇 된 잣대로 축산업을 바라보기 보다는 좋은 품질의 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정부나 지자체, 국민들의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다.  

조합원들을 위한 경제사업 UP
심재강 조합장은 축산과 졸업 후 양산기장축협에 입사했다. 퇴사 후 인공수정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양산시농업경영인연합회 양산회장과 오랫동안 양산기장축협 대의원을 역임했다. 누구보다 실무에 밝다.  
그가 그리는 양산기장축협은 어떤 모습일까. 심 조합장은 “도시화 축협이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신도시가 생겨나면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발맞춰 신용사업에 극대화를 이룰 것을 예고했다. 신규 유입이 가능한 양산시와 부산 기장군을 텃밭으로 하니 분명한 경쟁력이 있다. 이를 위해 물금과 동면, 정관 등의 신도시에 신용점포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예수금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특별 관리에 나서고자 한다. 대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담보물건에 대한 철저한 검증도 병행한다. 직원들이 상의해서 담보물건을 설정한다면, 사고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한 교육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양산기장축협이 가진 하나로마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계획도 갖고 있다. 보다 값싸고 신선한 제품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특히 마트 추가 신설을 통해 조합원들이 생산하는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신선한 축산물의 판로 확대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제사업에 있어서도 방점을 찍어, 조합원들의 구매와 판매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 이를 통한 수익은 조합원들에게 환원, 지속적으로 축산농가가 장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심재강 조합장은 “협동조합의 본질은 경제사업이다. 주인인 조합원을 위해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며 “TMR사료공장 활성화와 자재백화점 운영 등 조합원의 근간을 지키며, 보다 확장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조합원 개개인의 의견 모두를 경청하고 수시로 현장을 찾겠다. 조합원을 위한 조합, 지역민과 함께하는 조합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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